시집온지 일년이 채 안된 새댁인 저에게 명절은 너무나 큰 스트레스가 되어버렸어요.
이번 설날에도 임신초기에 입덧하며 전 부쳤는데 너무 서럽더라구요.
서울에 있는 도련님과 동서는 아기들 데리고 부산 내려온다고 바쁘고
시어머님은 손주들 오기전에 음식만들어 놔야된다고 서두르시고..
결국 같은 아파트 사는 저만 올라와서 함께 음식 만들었어요.
나중에 도착한 동서는 아기들 본다고 주방에는 얼신도 안하고..
결국 어머님 옆에서 저혼자 일했어요.
친정집 와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ㅜ.ㅜ
이번 추석에는 임신 7개월이라 배까지 많이 불러서 힘든데..
서울 동서가 일찍 내려와서 함께 음식하려나 했더니
아침일찍부터 아기들이랑 도련님이랑 다함께 놀러나갔다네요..ㅡㅡ;;
시어머님 말씀으로는 아기들 땜에 정신없어서 나가라 했다는데...
제 입장에서는 어의없었죠.. 임신 7개월인 저만 또 음식 죽도록 할테니까요..
도련님 식구들은 하루종일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해운대며, 온천이며 다닐때
전 부른 배 땜에 허리 잡고서 설겆이하고 전 부치고.. 하루종일 고생해서
배도 뭉치고,, 너무 힘들었답니다.
결국 보다못한 울신랑도 시어머님에게 "이집은 며느리가 혼자뿐이가?"라고 말하니까
시어머님은 " 그럼 혼자지.. 너거들도 나중에 자식낳고 하면 애들 본다고 저래된다."
이러시네요..(완전 서운 ㅜ.ㅜ 뱃속에 있는 울 아기는 뭥미?)
그렇게 추석날 아침이 밝았어요.
어김없이 동서는 아기들 끼고 있고 저만 설겆이 하고 있는데
얄미운 동서가 하는말 : 형님~ 배 부르셔서 이렇게 계속 서계시면 안되요~
(그럼 지가 하던가...)
그말들은 시어머님 : 그럼 누가하노? 배 불러도 해야지..
(이건 또 뭥미~~ )
전 동서처럼 구렁이 담넘어가듯 요리조리 피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보이는 일은 해버려야지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결국 혼자 일 다했네요..
같은 여자들 이지만,, 참 세상엔 별사람 다있는거 같아요..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말래요~ 그게 속편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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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마미
저런...힘든 명절을 보내셨군요.
아기 태어나면 님도 똑같이 해 주세요.
그리고,나중에 동서한테 은근히 얘기해 보세요.
안그럼 계속 일하는 사람 따로 있고 노는 사람 따로있고...
그렇게 됩니당.
명절 끝났으니 푸욱 쉬세요.
저도 배불러서 명절 힘껏(?)일하고 하혈까지 했었답니다.
조상 대접하다가 산사람이 먼저 가겠어요.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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