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 고향이 섬이라 늘 명절때마다 목포에 가서 철도선 내지는 쾌속선을 타고 고향 부모님을 찾아 뵙지요.
뱃길이라 시간이 정해져 있어 졸린 눈을 비비며 새벽에 일어나 시간 맞춰 가기 바쁜 날인데,
대부분 뱃시간 간당간당하게 갔는데 이번에도 똑같았답니다.
허겁지겁 짐 들고 매표소로 향해 갔는데 다행히 표를 살 수 있어 가까스로 배를 타서 보니 사람들이 많이 고향을 찾아 가는지 자리가 없었습니다.
다른 때 같았으면 짜증도 났을 법한데 이번엔 그냥 좋았습니다.
자리는 없어 밖에 한 참을 서있었지만 고향 계신 부모님 생각에 잠깐 힘든 것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많은 도움은 드리진 못했지만 수확하신 콩도 같이 손질해 보고 하면서 시부모님 힘들게 일하시면서 자식들 뒷바라지 해주신 감사함도 다시금 느껴보고 명절때마다 와서는 바쁜 농사일 거들어 드리지 않고 TV나 보고 잠만 자고 올때도 있었던 때를 되새기며 시부모님께 많이 죄송한 마음도 가져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시부모님 너무 좋으셔서 자식들에겐 부담주지 않으시려고 늘 편히만 해주셨던게 철 없는 며느리는 고단한 부모님을 생각해 보지 않고 지나올 때가 참 많았었습니다.
이번 추석 명절을 보내면서 지금부터라도 마음 편히 가지실 수 있도록 해드리고 더 노력하며 살아야 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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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
고향 듣기만 해도 설레임이 가득입니다........
오가는길 교통정체로 짜증도 나지만
목빠지게 자식들 기둘리시는 부모님들 마음
특히 섬이라 배편까지 이용해서 다녀 오실려면 많이 피곤 하시겠네요
그래도 이쁜며늘 보시면 그간 노고 스르르.....
시어른들 고마움 느끼면서 즐거운 추석 보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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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마미
마음 씀씀이가 고운 며느님 이세요.^^
아마 시어른 께서도 고마워하셨을 것 같아요.
고생 많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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