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쓰네요.
아침 가을향기가 가득해 눈물이 날정도로 행복해요.모두 그러시죠.
며칠전 비가 무척이나 많이 오던저녁.저희부부가 하는 작은 사무실에 예비신부신랑이 찾아왔었죠.
제가 시집와서 어느새 15년이 지나고 있건만 이제사 남편 누나가 결혼을 앞두고 지내다 둘렀더군요.
반갑게 맞이해 이런저런 이야기 나눴죠.
예식장비도 비싸고 꼭 부를사람만 부르라고 동생(제남편)한테 당부를 하는 시누에게 "고모 많이 와서 축하해주면 좋죠.이번에 보시면 이사람친구들 와이프들중 그나마 제가 괜찮으실걸요.헤헤헤."
그런데 기다렸다는듯.남편이 "니가 제일 나이가 많잖아."갑자기 함께 웃던 우리앞에서 "안그래.니가 제일 나이가 많잖아..."하는거 아니겠습니다.
시누는 어색한지,간다고 차에 오르더군요.
근데 이게 뭡니까.
느닷없이 울 남편 제우산을 뺏어 두남자 우리시누 비안맞게 받치고 차에 무사히 타고 떠나는 인사까지
하는거 아닙니까.
시누차가 떠나고 쏫아지는 비에 허수아비처럼 서있던 전,갑자기 서러움이 밀려오더군요.
남편과 전 동갑인데다가, 남편친구들중 제일 먼저 결혼했으니,한살이든,두살이든 그 와이프들이 저보다 어린건 사실이지만,수시로 나이얘길 하는 남편이 용서가 안되더군요.그날이 처음이 아니었거든요.
나이 40이 많은건가요.남편을 뒤로 한채 홀로 비를 맞으며 늦은밤 집으로 돌아오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군요.
아무것도 없이 결혼해 부모도움안받고 작은 아파트 사고 차사고, 그저 아끼느라 뒤돌아보지도 못하고 왔는데 남은거라곤 초라한 내모습뿐인가 싶더군요.
우리딸아이가 중2인데 키가 커서 저와 옷을 같이 입는데 딸아이가 입다 지친 반바지나 돌려입고,피부관리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남편사무실에 나와 돕고,우유배달에 마트일에 무척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웬만한 옷한벌쯤 사고싶고,
피부관리도 받고싶고,
수시로 머리도 지지고 볶고 싶고,비싼화장품도 사서 바르고 할걸 그랬습니다.
너무 열심히 살지 마세요.
저처럼 서러움이 밀려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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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맘
남편분이 열심히 사시는 와이프를 몰라줘서 속많이 상하셨겠어요~
저도 이번에 40이 됐어요~ -_-:::
늙어가는 제모습보다, 남편의 무관심과 나를 이해못해주는 마음 그리고 말한마디에 더욱 상처를 받지요~하지만 혼자만 끙끙 앓고 쌓아두면 남자들은 성향상, 여자들의 맘을 잘 모른답니다.
술한잔 하면서 그때 너무 속상했다고 말씀하세요~그럼 하는 말이 있을거예요~ 다음엔 조심도 할거구요~같이 취미생활도 해보면서 도닥거리며 ,위해주며 사는 모습이 전 부럽더라구요~ 힘네세요~~
답글
한빈맘
울신랑이 그러면...전 바로 차 뽀개버릴겁니다....누구땜에 뒤도 못보고 달린건데...-_-^
옷도 사 입으시고 피부관리도 받으러 다니시고 친구들도 만나서 즐기시면서 보내세요^^
답글
서은선
답글
민재맘
음... 다들 그렇게 사는가 봐요...
그래도 남편이면 내가 이렇게 산거 가까이서 봐왔으니 알아주겠지 싶지만 당연히 여기는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도 마찬가지고....
그럼 결국에는 나에게 상줄사람은 나밖에 없는거랍니다.
저도 작년부터 한달에 한번정도는 나에게 월급(?) 상(?)을 주기로 했답니다.
연극을 예매해서 보던 콘서트를 보던 어느 하루는 날 위해 쓰는거죠...
그러면 조금은 위안도 되고... 좋답니다.
전 신랑이랑 같이 연극을 보기 시작했답니다.
그랬더니 신랑이 더 좋아할 뿐만 아니라 절 보는 시선도 조금은 달라진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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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맘
큰맘먹고 내옷사야지 하고 옷가게에 들르거나 백화점에가면 왠지 남편 옷 그리고 아이들옷이 먼저 눈에 들어와 그것을 사고 마는게 여자... 아니 아내 이자 엄마의 마음이잖아요. 그래도 남편분 좀 너무 하셨네요. 말은 " 아 " 다르고 " 어 " 다른법이고 좋은 노래도 한두번이라는데............. 그래도 맘 상해하지 마세요. 그만큼 다른 친구보다 결혼 노하우도 생겼을테고 살림 노하우도 다를테니까요.^^
너무 마음에 새겨두지 마시고, 두분 행복하세요.!!!
답글
섭맘
화딱지 나서 어디함 오늘 나한테 투자 해보자 하구 백화점가서 결국 집에 돌아올 때 손에 든건 애들 남편옷이거나, 잡다한 살림살이만 들고 온 내모습 ㅜ,$ 이젠 그렇게 안살아야지 하면서도 늘 그렇게 살아가게 되는게 아줌마 아닐까요?! 힘내세요~
저두 40이 인생의 커트라인처럼 느껴졌었는데, 이제 용기를 내어 남은 내 노후를 어떻게 설계할까 고민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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떵거리맘
답글
jsingh226
답글
또미
저도 사십 근처를 막 출발했어요. 너무 공감합니다.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은 제게 젊다고 하시지만..ㅎㅎ;;; 암튼 수시로 머리도 지지고 옷도 사입고 먹고 싶은 것도 사먹고 여행도 다니며..사람도 만나고 그렇게 살아야 해요. 지금부터하면 됩니다. 지금껏 못햇으니..
저 몇년 전에만 해도 유명브랜드 커피샵에 못 갔어요. 돈 아깝고..저걸 왜? 했거든요.
지금은요. 종종 갑니다. 딸래미 데리고 같이 가서 커피 마시고 영화도 자주 보고..만나고 싶은 친구들도 만나고요. 열심히 살아야지요. 근데 가족만 바라보며 살진 않으려고요..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예쁘게 살아야지요~~화이링~!!
답글
teresung
아이고 무슨말씀을 하시나요?해피맘님
열심히 피부관리도 예쁜옷도 사입으세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담니,다
나이 40이 늙엇다면
그런 난 어찌 해야 하나요
골방신세 ?
요즘 40은 청춘이고 말고요 제이에 인생이 50부터라면 아직도
저아래 청춘이시구먼
서러움이 다 뭡니까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