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때가 되면 고기굽는 냄새가 솔솔 풍겨옵니다.
아침이나 점심을 느지막히 먹고 제 할일을 하다가도
고기굽는 냄새에 회가 동합니다.
집 근처 패밀리레스토랑에서 구워대는 고기냄새가 밥때만 되면
스멀스멀 집안으로 스며들어옵니다.
- 킁킁. 킁킁. 나도 모르게 코를 벌름거리다가 다향이한테 말합니다.
"다향아, 또 고기 굽는다. 맛있겠다."
"가서 사먹어." 다향이가 시큰둥하게 대답합니다.
맞장구를 치다가도 계속 사주지 않으니까 포기한 것 같습니다.
"다향아, 먹고싶지 않아?"
"먹고야 싶지. 그런데 아빠가 돈 낼 거야?"
"......"
매일같이 얻어먹으면서도 아빠 돈과 제 돈을 가릴때면 얄미워집니다.
"그래. 오늘은 아빠가 한턱 낼 테니까 가서 먹고 와."
"아빠는?"
"아빠는 지금 배가 아프니까 너만 가서 먹고 와."
"싫어."
"싫어? 왜? 너 만날 먹고싶어 했잖아?"
"나만 먹으면 미안하잖아."
"괜찮아 다향아. 엄마는 때때로 회식을 하니까 가서 먹고 와."
"아니. 아빠한테 미안하다고."
"......"
기특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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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아빠 생각하는 다향이마음이
대견합니다 ^^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다향이에게 있어서 아빠는
다른 집 아이들의 엄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