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은 남편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이었어요.
그래서 아기를 데리고 인천공항에 다녀왔답니다.
인천공항까지 갔는데 그냥 오기가 아쉬워
4층의 한식당 가야금에 들렸어요.
한식당 가야금은 워커힐레스토랑 중의 하나에요.
인천 공항 4층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에 워커힐 레스토랑이 있는대요.
한식당, 푸드코트, 다이닝카페가 있답니다.
저희가 간 곳은 한식당 가야금이에요.
사실 전 푸드코트에 가고 싶었거든요.
슬쩍 보니 반찬이 주욱 늘어져 있는데 어찌나 먹고 싶은게 많던지.. ㅎㅎ
분명 저건 마구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워커힐 레스토랑이라 푸드코트 반찬도 뷔페수준이네... 하면서 좋아했는데
남편이 굳이 한식당을 원해서 한식당으로 갔네요. ㅠㅠ
앞 쪽에 보니 외국인 이용이 편리한 음식점으로 선정이 되었다는 표지판이 있었어요.
야광칠판에 초계탕과 냉면사리가 추가되었다는 내용도 적혀 있구요.
입구에 메뉴판이 놓여져 있는데
노란 스티커가 붙은 건 품절된 메뉴에요.
한 쪽으로는 음식 모형이 놓여 있어요.
요 앞에서 기웃거리면 직원이 나와서 카트를 맡아주는데요.
분실을 우려해서인지 저렇게 녹색그물로 막아주더라구요.
들어갈 땐 친절하게 카트를 맡아서 보관해 주지만
나올 땐 어떤 직원도 우리 카트를 꺼내주지 않더라구요.
알아서 그물 걷어내고 자기 카트 찾아와야해요.
역시 좋은 곳도 들어갈 때와 나갈 때가 다르구나... 싶은 거 있죠. 치~~
안으로 들어가면 물을 주고
아기를 보더니 베이비체어가 필요한지 묻더라구요.
다른 곳들은 대개는 식탁의자라거나 하이체어라고 하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베이비체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기 식탁의자도 다른 식탁과 세트로 맞춰서 제작한 것 같았어요.
꽤 고급스럽고 쿠션감이 좋았답니다.
앞에 식판은 없었어요.
참, 여기 이름은 가야금인데 들어가면 흐르는 노래는 클래식이에요.
국악이 나올 줄 알았는데 말이죠. ^^;;
이제 막 9개월 된 우리 윤서도 충분히 앉아서 식사가 가능하지요. ^^
그래도 전 아기 식판이 따로 있는 식탁의자가 더 좋아요.
그래야 우리가 밥 먹는데 손가락을 마구 꽂지 않거든요. 헤헤
요건 메뉴판이에요.
열어보면 이렇게 조리장 추천 메뉴와 음료, 일반 메뉴가 있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전 물냉면, 남편은 된장찌게를 시켰어요.
오늘 이마트 가서 밥을 먹는데
남편이 비냉을 시켰거든요. 5500원이었는데 비싸다고 투덜거리더라구요.
제가 어제 가야금에서 먹은 물냉면이 11000원이나 하는 건 너무하지 않냐니까
남편이 하는 말.
거긴 분위기와 자리세를 내는 거라나요?
그리고 가야금 물냉면엔 두툼한 고기가 두 점이나 들어가지만
이마트 비냉엔 고기라곤 눈을 씻고 찾아도 없다는 게 다른 점이래요. ㅋ
어쨌든, 요건 남편이 시킨 된장찌게에요.
해물이 정말 많이 들어있어요. 새우, 오징어, 쭈꾸미, 조개류 등이 큼지막하게 많이 들어있구요.
두부와 호박은 기본이죠.
김치, 부추샐러드, 메추리랑 장조림, 오이소박이가 반찬으로 나오는데
특히 샐러드가 정말 맛있었어요.
다른 반찬이나 된장찌게도 물론 좋았구요.
요건 제가 시킨 물냉면인데요.
음... 맛은 괜찮지만 별로 시원하지 않았어요.
물냉면은 입안이 얼얼하게 차가워야 좋은데 말이죠.
제가 좋아하는 오이와 배추가 있어서 마음을 조금 삭혔습니다.
요게 뭘까요?
제 지갑? Oh, No.
이게 바로 계산서에요.
빤딱빤딱한 것이 계산서까지 고급스럽더라구요.
맛있고 분위기 좋고 친절하고 다 좋은데
워커힐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가격이 너무 비싸서 조금 속상했네요.
그래도 제가 산 거 아니고 남편이 사 준거니까
이럴 때 아님 언제 제가 이런 곳에 와 보겠어요? 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더 좋았던 것.
남편이 사온 제 선물... 헤헤
사진은 다음에 공개할께요. ㅋ
구찌백을 사왔어요. ^^
남편이 외국 나갈때마다 구찌장지갑, 구찌카드지갑, 구찌키홀더를 사오더니
결국 가방까지 사왔네요. ㅎㅎㅎ
비싼 녀석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편이 절 생각해 줬다는 게 참 기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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