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방학이 되면 해외도 자주 나가는 시대가 되었지요.
저는 농촌학교 체험도 괜찮겠다 싶어 두어해 전에 큰아이를 강원도 홍천에 있는 동창 초등학교로
2주간 보냈답니다.(마음 맞는 엄마 셋이서 강원도에 있는 학교를 찾아가 교장선생님께
부탁을 했더랬지요.그래서 울 아이랑 친구 둘 모두 셋이서 강원도로 내려가게 되었답니다.)
다니던 학교에서 수업을 빼어 강원도 학교에서 나머지 수업일수를 채우게끔 했지요.
교환학생으로 간 게 아니어서 일주일은 체험학습으로 넣고 나머지 1주는 결석 처리가
된다고 하더군요.요즘은 출석의 의미가 옛날과 달라진 터라...감수하고 보냈습니다.
어차피 교육비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서 급식비만 냈답니다.^^
당시 동창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9명이고,아이가 합류한 3학년은 반이 하나 뿐이고
학생수도 4명이 고작 이었지요.
친구들은 울 아이들을 무척이나 반겼습니다.
선생님께서도 드디어 우리 반도 연극을 할 수 있겠다며 좋아라 하셨답니다.
이미 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치르고 간 아이들은 동창 학교에서 또다시 시험을 치렀답니다.
(시험일이 더 늦은 바람에...)
솔직히 가볍게 여기는 마음도 없지 않았는데 막상 시험을 보고나니...헉...
여기 아이들...하나도 뒤쳐지는게 없더군요.^^;;
학교는 경치도 좋고 운동장 뒤쪽엔 가축들도 키우고 있고...나무들도 엄청 많고...
식당도 따로있고...버스 도서관이 학교까지 오고(교실에도 책이 엄청 많던데)
부러운 게 너무 많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 근처 작은 절의 사찰에서 먹고 자고 하며 학교를 다녔지요.
사찰에는 절의 살림을 맡아하시는 할머니가 계셔서 아이들의 식사며 빨래 등을
도와주셨고요.
학교가 끝나면 마을(정보화 마을로 지정됨)을 관리하시는 할아버지와 낚시도 하러가고
풀이나 생물들 관찰도 하러 다니고...산딸기도 따서 먹고 했답니다.
그새 사귄 친구집에 초대받아 놀러갔다 오기도 했다네요.
아이들 데리러 간 날에는 가족들이 함께 그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솔직히 저는 생전 처음 낚시를 해봤다는...^^;;
애들도 다슬기랑 피래미를 잡으며 좋아 했고요.
장마나 태풍도 다행히 피해 마치고 돌아와서 다행스럽기도 했지요.
책가방도 스스로 챙기고 씻는 것도 서로 도와가면서 부모 없이 그렇게 2주를 보낸 아이들...
돌아와보니 자립심도 많이 생기고 (나물이랑 야채를 많이 먹어 그런지)편식도 사라지고
나름대로 씩씩해져 있더라구요.^^
가끔은 이런 시골 학교 체험도 아이들에게는 유익한 것 같습니다.
여행을 많이 하는 아이들은 철이 일찍 든다는 소리가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곧 7월이 되면 얼마 안 있어 방학인데...
혹시 아이들 학원만 보내는 엄마들은 혹시 없으시겠죠?
우리의 아이들 많은 경험하게 하면서 튼튼하게 잘 키웁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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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마미
너무 칭찬들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아이만 생각하고 한 일인데요.뭐...
무조건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키우라는 채찍질로 생각하겠습니다.
좋은 육아법있으면 함께 공유해요.
답글
Eon`s
와~~
대단한 결단을 내리셨네요 그런 결단 부럽네요!!
아직 제 아이들이 어려 님 처럼을 당장 못 보내겠지만
시골 학교 체험 이라~~
아이들이 크면 정말 생각 많이 해 봐야 겠네요~~
님의 용기에 박수 짝짝짝 보내여~~
답글
분꽃
참 대견한 생각을 하셨네요
방학만 되면 아이들이 이학원 저학원 다니고
좀더 나아가서는 단기해외 연수 ............
공항에 나가보면 아이들이 올망종말 가방메고 들고
미지에 세계로 뛰어듬니다
몇개월 연수해서 얼마나 배울건쥐.......??
좋아보이기 커녕 아이들이 안스러워 집니다..........
자기것을 알고 난 다음에 남에것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 입니다만..
이것 또한 부모들 욕심이죠....
영어한단어 알고 발음교정하고
몇주 아니 몇개월 이게 됩니까 ??
남의나라 말은 그나라에 문화적인 차이 극복할수 있는 나이쯤이 되어야
연수보내는것이 좋은듯 하네여..
아이들은 순수한 자연과 벗삼아 살아가는법 터득도
대단한 공부 입니다....
잘하셨습니다..........
답글
준짱코이
정말 멋진 경험이고, 좋은 체험이었을 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 아이가 크면 이런 곳으로의 체험학습도 고려해보고 싶네요.
해외 잠시 나갔다 온다고 다들 영어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인성 교육이 먼저 완성되면 다른 것도 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멋진 생각에 박수 보내 드립니다~
답글
현경현진맘
이야.. 너무 멋진 생각이네요.
저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나중에 크면 꼭 보내야겠어요.
답글
인선마눌
와우~~~~~핑크맘마님 정말 대단해요
어떻게 그런 결정을...2주간아나 학교를 옮기는거 쉬운결정아닌데..
현명하신 엄마군요..
이런거 미리미리 배워 갑니다..감사해요
정말 애들에겐 그런 농촌생활이 요즘엔 절실히 필요할듯..
몸으로 눈으로 보고배우는삶의체험이잔아요.
울조카 5살때 기차가 먼지몰랐어요..
그림책과 장난감으로 기차다`~알았지.
실제로 타보질못해서..
그래서 조카데리고 기차 체험하러 일부러 역으로갔죠
기차가 이렇게 큰건지 몰랐데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타는지도 몰랐고..
그러니 애들에겐 실제로 보고 배우도록하는게 제일 빠른 공부인듯..
다시한번.. 대단하시네요..
답글
핑크마미
저도 아이들에게 우물을 설명하느라 애먹었던 기억이...
결국 부천에 있는 물 박물관을 다 찾아갔었네요.
아이들은 만지고 느끼는 오감체험이 훨씬 값진 것 같아요.
조카데리고 기차 여행까지...
인선마눌님도 아기 낳으시면
정말 잘 키우실 것 같네요.^^(올해는 꼭~~으싸으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