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많이 다니는 가족이 화목하다던데
우리는 집에 가족 사진 하나 없어요.
서로 싸우고 미워하는 가족도 아닌데, 정겹고 따뜻한 느낌이 아니예요.
내가 엄마니까 모든 책임이 다 나한테 있는 건가...싶고
애들한테도 남편한테도 괜시리 미안해지더군요.
요새 경기가 어려우니까 남편 용돈도 반으로 딱 잘라버렸는데,
어디 가서 기죽는 건 아닌가 걱정도 많이 되고.
여행을 좀 다녀오면 어떨까.
애들도 남편도, 뭔가 더 끈끈해져서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여행을 계획했어요.
해외여행까지는 지금 좀 금전적으로도 무리였고,
우리 애가 체력이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어서, 여기 저기 잔병치레가 많아요.
요즘은 또 치과 치료한다고 해서
어디 오랫동안 가는 건 힘들고.
조금 멀지만, 서울이랑은 달리 확 트인 곳.
저 멀리 우리나라 끝, 통영으로 계획을 잡았어요.
남편 친구들이랑 부부동반으로 부산에 갔었는데, 그 때 해운대 한화 리조트로 휴가 갔었어요.
그 때 오마이호텔로 인터넷 예약하고 갔는데, 예약하니까 훨씬 수월했어요. 재밌게 잘 놀다와서
이번에도 오마이호텔에서 예약했고요.
팜비치 콘도 리조텔로 콘도 예약해서 갔습니다.
객실 안에서 통영항이 보이는 게 마음에 들었고요.
객실 분위기예요.
출처:www.ohmyhotel.com
가격은 4인 기준에 7만원대여서 너무 부담되지 않았어요.
유람선 터미털이 앞에 있어서 애들이 유람선 노래를 부르길래 타고 매물도에 갔어요.
한국이라는 나라에 살지만, 어쩜 그렇게 서울이랑은 다른지...
시골은 다르구나...
남편 퇴직하면 농사 짓고 산다고 노래를 했는데,
꼭 퇴직이 아니더라도 애들만 대학 가도 와서 살아도 좋겠구나 싶더군요.
문인들이 많이 배출되었다던 연필등대도 보고
애들이 너무 신나하길래, 잘 왔구나.
태권도 학원 가기 싫다는 우리 딸내미를 아빠가 강하게 키우고 싶다고 3품은 따야 한다고
우리 애기 스트레스 받는 거 보면서
하지만 남편이 워낙 고집이 세서, 자기가 아닌 건 아니니까 그게 안 되더라고요.
전 또 집에서 큰 소리 나는 것도 싫고 해서
그냥 아빠가 하는 대로 두는데,
속셈학원 다니고 피아노, 태권도 가느라 정신 없는 딸내미가
진짜 아이처럼 좋아해서
저도 너무 기뻤습니다.
통영에서 유명하다는 중앙시장에서 다금바리 사다 먹고.
이게 진짜 사는 낙이지~ 하면서 진작에 놀러 올 걸 하고
애들한테 또 미안해지더라고요.
남편이랑 다투거나, 애들한테 미안해질 때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 가는 것
우리 가족끼리만의 시간을 만드는 게
조금 힘들어도 우리 가족이 더 끈끈해 지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
여유 있으시면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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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마눌
정말 부럽네요....
마음만 먹으면 할수있는건데..
마음먹기가 힘드네요...
가까운 강원도라도 다녀올수도있는데...
멀든 가깝든 한번 마음먹고 짐사서 떠난다는게
생각처럼 쉬운건 아닌듯......
저도 눈딱 감고 큰맘한번먹고 여행한번 시도해볼래요...
이런글안봤으면 생각도못했던일일듯...
감사해요...울신랑 지금 휴직기간이라 시간이 너무많아요 ㅋㅋㅋ
서로 눈치본다고 가시방석이여요 ㅋㅋ
일자리가 쉽게 나오는것도 아니고 ㅋㅋㅋ
다 잊어버리고 여행한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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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답글
사랑으로
와~ 정말 좋으셨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회도 넘 맛있어 보이네요^^
저도 정말 우리 가족끼리 여행 다녀오고 싶어요....
여행 갔다 온지가 언젠지 모르겠네요~ 이런저런 이유로 늘 못가고 항상 똑같은 일상이네요...
요즘 좀 기분도 그렇고 마음도 울적한데 멀리 훌쩍 떠나고 싶어요~~
안좋았던 일 모두 다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만 가지고 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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