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당근,달걀 그리고 커피

글쓴이 핑크마미

등록일 2010-06-25 10:51

조회수 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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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젊은 딸이 어머니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이제 그만 두 손 들고 싶다고 했다.


어머니는 딸을 데리고 부엌으로 갔다.

그리고 냄비 세 개에 물을 채웠다.

그리고는 첫 번 째 냄비에는 당근을 넣고, 두 번 째 냄비에는

달걀을 넣고 세 번 째 냄비에는 커피를 넣었다.

어머니는 냄비 세 개를 불 위에 얹고 끓을 때까지 아무 말도 없이 앉아 있었다.


한동안 시간이 지난 후 불을 끄고 딸에게 당근을 만져보라고 했다. 당근은 만져보니 부드럽고 물렁했다.

그런 다음 어머니는 달걀 껍데기를 벗겨보라고 했다.

껍데기를 벗기자 달걀은 익어서 단단해져 있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는 딸에게 커피 향내를 맡고 그 맛을 보라고 시켰다.

딸은 커피 향을 맡고 한 모금 마셨다.


어머니는 설명했다.

"이 세 가지 사물이 다 역경에 처하게 되었단다.

끓는 물이 바로 그 역경이지.

그렇지만 세 물질은 전부 다 다르게 반응했단다.

당근은 단단하고 강하고 단호했지.

그런데 끓는 물과 만난 다음에 부드러워지고 약해졌어.

달걀은 연약했단다.

껍데기는 너무 얇아서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보호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끓는 물을 견디어내면서 그 안이 단단해졌지.

그런데 커피는 독특했어.

커피는 끓는 물에 들어간 다음에 물을 변화시켜 버린 거야."


그리고 어머니는 딸에게 물었다.

"힘든 일이나 역경이 네 문을 두드릴 때 너는 어떻게 반응하니?

 당근이니, 달걀이니, 커피니?"


나는 강해보이는 당근인데 고통과 역경을 거치면서 시들고 약해져서 내 힘을 잃었는가.

나는 유순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열이 가해지자 변하게 된 달걀일까.

전에는 유동적인 정신을 지니고 있었지만 죽음과 파경과 재정적인 고통이나 다른 시련을 겪은 후에 단단해지고 무디어졌을까.

껍데기는 똑같아 보이지만 그 내면에서는 내가 뻣뻣한 정신과 굳어버린 심장을 지닌 채 쓰디쓰고 거칠어 진 것은 아닐까.


아니면 나는 커피와 같을까.

커피는 실제로 고통을 불러온 바로 그 환경인 뜨거운 물을 변화시켰다.

물이 뜨거워 졌을 때 커피는 독특한 향기와 풍미를 낸 것이다.

만약 내가 커피와 같다면 그럴 때 나 자신이 더 나아지고 주위 환경까지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어둠 속에서 시련이 극도에 달했을 때 나는 다른 레벨로 상승할 수 있을까?



                      - 우애령 <희망의 선택> 중에서


'나는 다른 레벨로 상승할 수 있을까'...라는 대목에서 반했습니다.^^

어쩜 이런 표현을 쓸 수 있을까요...

저는 아마...당근같은 사람 인 것 같습니다.

환경의 변화에 그냥 물러버리고 안주해버리는...

노력해서 다른 레벨로 갈 수 있다면 저도 커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네요.

환경까지 바꿔놓을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이죠.

어찌 보면 지금 제 상황이 극에 달한 시련속 일텐데 저는 아무런 결정도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네요.

변화하지 않는 사람은....무언가에 지배를 받게 될까요...


시련을 받으면 남자는 동굴속으로 들어가고 여자는 우물속으로

들어간다는데 아직 허우적대며 나오지 못하는 걸 보면

아마도.......

우물 끝까지 내려갈 모양입니다........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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