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끈.

글쓴이 밥상차리는 남자

등록일 2010-06-25 08:18

조회수 1,166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해마다 연말이 되면 수첩을 바꿉니다.

수첩 맨 뒤의 전화번호부가 추가되기도 하고, 지워지기도 하는데

재미있는 건 전체적인 숫자의 변화는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늘 그렇듯이 함께 하고픈 새로운 친구가 생기는 반면

실망해서 지우는 사람도 생긴다는 얘기입니다.


이 카페를 만든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특정인을 오라고 한 적도 없으며,

떠나는 사람 또한 붙잡은 적이 없습니다.

때론 전화나 쪽지, 이메일을 통해 수년 동안 정리해놓은 글을 모두

읽어봤다는 분들도 있고, 옛 친구라면서 전화를 걸어와 회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마음속으로 섭섭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인생관이 99.9% 일치한다면서 열렬한 팬이 되었다가

영문도 모르게 화를 내면서 떠나가기도 합니다.

아주 어려울 때 찾아온 친구를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함께 애써보지만 비난하며 떠나기도 합니다.


나름 카페(다음>카페>밥상차리는 남자)에 열심히 글을 올리는 건

'찾아온 사람들을 헛걸음하지 않게 하려는 마음'때문입니다.

그만큼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는데 그런 마음이

늘 통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방송일이 그렇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들을 비난하기는 커녕 좋은 말로 여러 번 부탁을 했고,

'많이 바쁘겠지만 내게는 소중한 것이니 부탁한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거짓말을 하고, 전화를 피하기까지 합니다.


'존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방송이 나간지 두 달을 넘기고 나서 모 신문사에 투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신문기사가 나간지 불과 하룻만에 집으로 DVD가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쉬운 걸, 그토록 오랫동안 미루다가, 인간적인 신뢰를 모두 깨뜨린 다음에야

(마지못해)지키는 행태에 연민을 느낍니다.


왜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클럽>'밥상맨의 수다'에 오시면 160여 편의 글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글수 글수(36,592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27016   카드할때 문자로 통보 오는거 하셨나요?? 7 맘마미아..2010-06-271332
27015   키즈키페 4 준짱코이..2010-06-261187
27014   조금 있으면 결전의 시간...제발...잘 싸우길... 2 핑크마미..2010-06-261203
27013   쪼리 색상좀 골라주세요 ㅎㅎ 2 몽돌이2010-06-262274
27012   주부님들 하루일과는 어떻게 보내시나요?? 3 지원엄마..2010-06-261713
27011   오랫만에 외출해요^^ 4 미달이2010-06-261173
27010   요즘 로드넘버원 보는재미로살아여 ^^ 1 초롱이2010-06-261238
27009   초코 아이스크림 똑같아요. 1 써녕2010-06-261379
27008   약용식물원 창포원의 부처꽃 2 현이2010-06-261044
27007   ㅇ ㅏ우...너무 덥네요.. 1 이겨울님..2010-06-261167
27006   아,, 할머니.......... 할머니................. 2 누봉이2010-06-261453
27005   결혼 전 다이어트공식을 보고 다이어트식단을 짜보자~ 뾰숑2010-06-251421
27004   그렇게 사랑은 1 이경식2010-06-251270
27003   임신중 여왕대접해주는 남편이 실제로 있나요? 5 지원엄마..2010-06-251764
27002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9 인선마눌..2010-06-251448
27001   역시 한국 사람은 밥심... 2 마구마구..2010-06-251358
27000   애기 예방접종 맞히러 갈려구요~ 2 행복가득..2010-06-251445
26999   구리에 괜찮은 네일아트샵이 오픈했네요. 주말에 가볼 예정^^ 이랴2010-06-251347
26998   아웅..아침부터.이불빨래를..ㅠㅠ 2 이겨울님..2010-06-251091
26997   남아공 월드컵 16강확정 순간을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봤어요! 벌써 이..2010-06-251218
26996   대한민국 16강 진출! 우루과이 16강 일정 + 50%이벤트 1 네코2010-06-251014
26995   남아공 월드컵 유치는 왜 했니? 누봉이2010-06-251164
26994   오늘 6.25 2 핑크마미..2010-06-25864
26993   (^0^) 당근,달걀 그리고 커피 핑크마미..2010-06-25968
26992   데리러 오래요 2 준짱코이..2010-06-251015
26991   올여름 비키니입고 오션월드 갑니다 ^^ 1 진주2010-06-251270
26990   내 피부를 동안피부로 만들어주는 침톡스에 대해! 침톡스가 뭘까?? 도도두두..2010-06-252858
26989   인연의 끈. 2 밥상차리..2010-06-251167
26988   갖가지 색상 각각의 모양의 다른 아름다운 패랭이꽃~~ 1 현이2010-06-251628
26987   너무나믿었기에 3 홍초홍2010-06-24900
26986   영화보고 왔어요^^ 6 미달이2010-06-241241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