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엄마는 9남매중 장녀이십니다.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학교는 구경도 못하고 자라셨지요.
오빠들 어깨너머로 한글을 떼었고 한문 역시 독학으로 익히셨어요.
어떤 계기였는지..갑자기 문화센터로 영어를 배우러 다니시더군요.
알파벳 조차 모르시는데다 돋보기로 들여다봐야 사전 글씨도 간신히 보이시는 터라
조금 걱정이 되더라구요.
더군다나 류마티즈 관절염으로 손가락과 손목이 굳어져 자유롭게
구부러지지도 않는 불편함을 겪고 계시거든요.
뭐...얼마나 배우시겠다구....솔직히 그렇게 생각했었죠.
벌써 2년이 되어가시네요.
싱크대며 화장실이며 보이는 곳마다 영어단어를 붙여놓고
늘상 카세트 테이프를 듣곤 하시더니만...
요즘은 배우는 책을 줄줄 읽으시더라구요.
정말...대단하시구나 생각했습니다.
어제가 친정엄마의 65번째 생신이라 온가족이 모였습니다
저희 둘째 아이는 할머니께 영어공책을 선물로 드렸고,
큰아이는 영어로 카드를 써서 드렸네요.
아마 아이들도 외할머니를 보고 느낀점이 많았으리라 생각해요.
"할머니도 하시는데..." 하면서 말이죠.^^;;
저역시 엄마께 많은 것을 보고 배웁니다.
그리고,이런 엄마가 아직 제 곁에 계심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이 배우시고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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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마미
인선마눌님께 그런 어려움이 있으셨군요. (ㅠ.ㅜ)
맘편히 가지세요.
그리고,올해 꼭 예쁜 아기 갖게되시길 빌께요.
답글
인선마눌
진짜 대단하세여...
전 이게먼지..맨날 난 외로워~~
이러면서 혼자 우울해하고 ㅠㅠ
부그럽네요..
답글
핑크마미
혹 안달렸을때가 가장 자유롭고 편할 때임을...
얼렁 깨우치셔야 합니당 ^^;;
무엇이든 시간 날때 배워놓으세요.
나중에 후회됩니다.^^
인선마눌
ㄴ ㅔ..그럴려고 노력은하고있어요^^
근데 우린 혹이 먼저 생겼음~~바라고있어요..
제가 나이가 쫌 있어서^^
37이여요^^ 지금 혹달아도 38에 나올꺼고..
올해안에안되면 헉~~ 39~40에나오겠네여..
분꽃
멋진맘 이시네여 ~
나이가 들수록 하루 하루 허송세월 보내지 않고 영어공부
대단한 열정 이십니다.........
저도 5년전 부터 복지관으로 중국어 공부 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영어 하고싶은마음은 굴뚝 이었는데
넘 못하면 창피 할까봐 ~~ ㅎㅎ
그래서 남들도 못하는 중국어 공부
지금은 중국구경가서 물건사고 깍고 길묻고 하는 정도죠
참말로 배워서 남주는게 아닙니다.
늦엇다고 생각할때가 바로 지금 입니다............
어머니께 박수들 보냅니다..
답글
인선마눌
5년씩이나 구준히 멀 배운다는
그자체가 대단하네여...전 실증을 잘느기는편이라
좀 힘들면 포기해서 큰일이네여..
핑크마미
와우~~분꽃맘님 너무 멋져요.
중국어 잘하시는 분도 부럽네요.^^
다들...열심히 사시는군요.
써녕
아이들에게
말로만 열심히하라고 하는 제가 부끄럽네요
멋진 어머니..화이팅!!
답글
핑크마미
넹...
저도 할머니처럼 열심히 하는 엄마가 되려구요.^^
우리모두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