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인근의 땅을 구입하기에도 버거운 자산으로 인해 친구들의 도움을 받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기반시설과는 관계없이 내가 구입하는 땅값으로 두 친구에게 땅을 조금씩 떼어 팔면 어떨까?’하고 말입니다.
그런 의견을 전해들은 친구들이 카페에 올린 군산의 사진을 보고, 인터넷으로 지번을 검색해보더니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덤이 해결되지 않아서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하늘연꽃의 인수에 정희씨가 반대합니다. 우리가 감당하기에는 버겁다는 게 이유입니다.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정희씨의 의견이지만 일리 있는 말입니다.
전 재산인 분당의 20평짜리 빌라를 팔고, 하늘연꽃을 담보로 대출가능한 모든 금액을 대출받아도
인수가격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그에 대한 고민으로 입술까지 부르텄건만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혼자 밤잠을 설쳐가면서 애를 태우는데 어제(30일) 정희씨가 말합니다.
생일축하 말로 “하늘연꽃의 주인이 되세요.”합니다.
오랫동안 듣고 싶었던 말인데 막상 듣고 보니 도리어 허허로워집니다.
중문 관광단지와 가깝고, 공항버스를 이용하기에도 편리한 상예동과는 달리
외진 곳의 하늘연꽃을 두 친구가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입니다.
유유상종이라고 가난뱅이인 내 주위엔 경제적으로 윤택한 친구들이 없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퇴직 뒤에 살 땅을 마련하려는 것이니 강제할 수도 없습니다.
하늘연꽃과 인연을 맺기 위해서는 정희씨의 동의와 친구들의 도움,
그리고 집이 팔려야 하는데 문의전화도 없습니다.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으니 또 인연이 아닌가싶기도 합니다.
노후에 같이 살자는 친구들이 말합니다. "그래도 네가 제일 잘 사는 것 같다.'고 말입니다.
'더러운 일 당하지 않으면서 와인도 배우고, 커피도 배우니 최고의 인생'이랍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합니다.
그래 '이러려고 결혼한 게 아닌데'와 같은 불경한 마음을 가지면 안되겠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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