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의 어깨....

글쓴이 김신영

등록일 2010-05-21 13:22

조회수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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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간만에  저녁 해야 하는 부담감 없이 편하게 놀았어요...

" 오늘 저녁은  내가 알아서 할께..편하게 잼나게 놀고와"  그말이 어찌나 반가운지..

40분거리에 사는 언니집에 놀러 가서 8시30분쯤에나 집으로 출발했죠...

그 시간이면  당연히 저녁 먹었겠지 했는데 출발한지 10분도 채되지않아서 전화가 왔어요

" 나 아직 저녁 안먹었는데  일하는 동생들하고 삽겹살 먹으러 가면 안되? 카드로 계산한다..."

그러길래  알았다고 하고 데리러 갔답니다...

삽결살 다 먹고  식대가  39000원 나와서 제가 그냥 계산했죠..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내가 화난것도 아니고 내가 묻기도 전에..

" 삽겹살  먹으려고 했던게 아니구...

오늘은 일이 별로없어서  일하는애들 담배값도 안줬는데  저녁이라도 먹여야 할것같아서..

요즘 일이 잘 안풀려서 생활비도 부족할텐데  미안하다...

돈도 못 벌어다 주는데  돈만 써서 미안하다.휴~~~"

그리곤 서로 아무말 없이 집에 왔어요. 

소주한잔 마시고 잠든 울 신랑을 보다  눈물이 나는거예요..

39000원이 내 남편을  저렇게 약하게  만들수있을까.....

싱글로 살땐  돈 부족한거 없이 살던 사람이  그돈에 기죽어 사는거 같아서 너무 안스러웠어요..

그러면서도 혹시 내가 그 사람을 이렇게 옭가메며  살게했을까??

아님  나중을 위해서 이렇게 살길 바랬을까...

그런 내자신이 조금은 미웠어요..조금더  편하게  해주지 못한게  미안하구...

그래서 오늘은  부부의 날을 핑계삼아  울 신랑 좋아하는  버섯전골에 소주한잔하며 

사 랑 한 다   고 말해주려합니다...

남자라는 직업이 세상에서 젤 힘들고  고된 직업이래요..

님들도  최소한 오늘하루만큼은  남편들 어깨에 있는 짐  잠시 내려 놓고 

든든한  벗이 되어주세요...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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