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간만에 저녁 해야 하는 부담감 없이 편하게 놀았어요...
" 오늘 저녁은 내가 알아서 할께..편하게 잼나게 놀고와" 그말이 어찌나 반가운지..
40분거리에 사는 언니집에 놀러 가서 8시30분쯤에나 집으로 출발했죠...
그 시간이면 당연히 저녁 먹었겠지 했는데 출발한지 10분도 채되지않아서 전화가 왔어요
" 나 아직 저녁 안먹었는데 일하는 동생들하고 삽겹살 먹으러 가면 안되? 카드로 계산한다..."
그러길래 알았다고 하고 데리러 갔답니다...
삽결살 다 먹고 식대가 39000원 나와서 제가 그냥 계산했죠..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내가 화난것도 아니고 내가 묻기도 전에..
" 삽겹살 먹으려고 했던게 아니구...
오늘은 일이 별로없어서 일하는애들 담배값도 안줬는데 저녁이라도 먹여야 할것같아서..
요즘 일이 잘 안풀려서 생활비도 부족할텐데 미안하다...
돈도 못 벌어다 주는데 돈만 써서 미안하다.휴~~~"
그리곤 서로 아무말 없이 집에 왔어요.
소주한잔 마시고 잠든 울 신랑을 보다 눈물이 나는거예요..
39000원이 내 남편을 저렇게 약하게 만들수있을까.....
싱글로 살땐 돈 부족한거 없이 살던 사람이 그돈에 기죽어 사는거 같아서 너무 안스러웠어요..
그러면서도 혹시 내가 그 사람을 이렇게 옭가메며 살게했을까??
아님 나중을 위해서 이렇게 살길 바랬을까...
그런 내자신이 조금은 미웠어요..조금더 편하게 해주지 못한게 미안하구...
그래서 오늘은 부부의 날을 핑계삼아 울 신랑 좋아하는 버섯전골에 소주한잔하며
사 랑 한 다 고 말해주려합니다...
남자라는 직업이 세상에서 젤 힘들고 고된 직업이래요..
님들도 최소한 오늘하루만큼은 남편들 어깨에 있는 짐 잠시 내려 놓고
든든한 벗이 되어주세요...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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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이
남자라는 직업이 세상에서 젤 힘들고 고된 직업이란 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전 그냥 당연하다고 다들 그렇게 사니깐...생각했었는데...
울신랑한테 미안해지네요...
버섯전골에 소주한잔 맛있게 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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