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딸내미 돌이 다가오네요 - 다소 긴글입니다.

글쓴이 김여라

등록일 2010-05-13 23:38

조회수 1,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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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울게 만들던 날로부터 357일이 지나가네요...

울 지냥이 태어난지 357일이 되었어요...

27주 5일만에 태어나 1.11킬로그램으로 두달간을 인큐베이터에서 보냈었지요


지금은 태어났을 당시의 약 8배가 넘었네요... ^^*

어른들께선 지냥이 볼때마다 그때 생각이 나시나봐요

고놈 잘키웠다고 다들 같은 말씀만 하시는거 있죠???..


언제까지 이리 생생하게 기억이 날진 모르지만..

지금도 그대 그 상황이 생생해요..


지냥이 나오기 약 3일전 월요일에 갈색의 냉이 나왔어요

임산부에게 갈색의 냉이나 혈은은 좋지 않은 징조라 바로 가야 하지만.. 큰애두 있구해서


다음날(화요일) 신랑과 병원엘 갔었죠...

그날 따라 담당 선생님도 안계셔서 다른 샘께 말듣고 집으로 왔었어요

(자궁경부쪽에 염증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역아라고도 하시구요, 걱정할 단곈아니라고 다시 거꾸로 돌아간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수요일 이날 막판 불은 붙인거겠죠?

큰아들 쭈니군께서 제가 잠시 지쳐 잠든 옆에 앉아 무언갈 오도독 씹어 먹고 있더라구요

씨디 케이스에 있는 방부제 였어요...

(그날 먹을수 있게금 하려했나 잠들기 전 그 방부제가 눈에 거슬리 더군요)

오도독 소리에 왠지모르게 섬뜩했는지 번쩍 일어나서 상황보고 토시켜보려했지만

어린애라 우선 물을 막 멕였어요..

이제 돌 지난 약 18개월 가량의 아이라 토하게 하는게 쉬운일은 아니였었거든요


119에 물어보고 가까운 병원에 갔더니 의사샘께서 걱정 안해두 된다고 하시면서,

어린 아이에게 내시경인가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셔서 시부모님과 돌아가려고 하는데

차 앞에 다다르니 배가 꿀렁 하더군요

그때 병원엘 갔었어야 했는데.... 무식한 엄만 용감 했답니다.

잠깐 아!~ 하고 말길래 병원가자는 시부모님 말씀을 그냥 흘리고 집에 갔었답니다..


그날 저녁부터 배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아프다 말고.. 아프다 말고... 왜 몰랐을까요.. 이게 진통의 시작이란걸요..

그날따라 신랑은 술에 취해 늦게 들어왔는데

저는 밤새 혼자 끙끙 앓다가 잠이 들었네요

신랑 출근 준비 하는 약 6시 반경부터 참기 힘들 정도로 배가 아프더라구요

신랑이 걱정이 되엇는지 병원에 가재서 갔답니다....


진료실에서 대기 하는데 제 순서 기다리기가 힘들 정도로 아프기 시작해서

신랑에게 순서좀 바꿔 달라고 말하라고 시켰어요..

의사샘과 간호사가 와서 진료실에 들어 갔다가

초음파 보시더니 그대로 휠체어에 앉아 분만실로 갔어요

링겔을 맞는데 손발, 입주변 전체적으로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더군요

자궁 수축제를 맞고 있었나봐요

자궁이 90프로나 열렸다고, 여기서는 아이를 살릴수 없다고

가까운 병원에 문의 했지만 살리기 어렵다며 받아주질 않는다며 신랑보고 선택을 하라고 했다더군요.

저는 배가 너무아파 소리 지르고 있고, 그런 제 옆에서 신랑은 어떻하냐며

우리 계백이(태명) 이렇게 보내면 안되지 않냐며.. 저보고 조금만 참으라며 우네요


우는 신랑 옆에서 저는 아픈 고통에서 벗어나고 파서 해선 안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마음대로 하라구 그냥 보내자고.. 그런데 저두 엄마 였나 봐요. 목구멍에서 말문이 막혀 나오질 않더군요

고통에서 벗어나곤 싶지만 계백이에게 죄를 짓게 될것만 같아 말 한마디 한마디 조심스러웠었던거 같아요


그렇게 마지막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 전화가 왔어요..

일산백병원에서 저희를 받아준다는 전화였다고 하더군요..

차타고 가는 도중 애 낳을수 있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이동했어요..

엠뷸런스 타고 가는데 ㅎ 솔직히 전 그때 배가 덜 아프고 편했었어요(신랑은 모른답니다 ㅎ)

ㅎㅎ 반면에 신랑은 왜이리 막히냐며 차들이 야속했다고 하더군요.... ^^


그렇게 일산 백병원에서 지냥일 낳았답니다.

이늠 시키 거꾸로 있어가지구.. 왜케 여기 저기 잘라대던지 ㅜㅜ

꾀맬때 정말이지 마니 아프더군요...


누가 그랬나요.. 애기는 낳을 수록 편하다는게... ㅜㅜ

큰애를 너무 편하게 낳았나봐여.. ㅜㅜ

진통두 모르고 기냥 감으로 양수터진듯해 병원가따 애낳았었답니다

그래서 진통이 먼지도 모르고 무식하게 견디다

애낳은 무식한 애미의 잊을수 없는 지냥이 탄생비화 입니다.



나중에 퇴원하면서 집에 오는데 신랑이 승질 내더군요 ㅎ

동국대병원이 더 가까운데 안받아 줬다면서 ㅎㅎ

그래서 우연히 그길 지나갈때 마다 신랑하구 ㅡ,.ㅡ;; 이러구 가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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