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교에 학부모연수가 있어 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환기 시킨다고 현관문을 잠깐 열어 놨더랬어요. 근데, 왠 할머니가 까만비닐봉지를 들고 서서 말을 건네시는고예요 단감성당 다니느냐고.. 현관문에 붙여 놨거던요.
순간, 경계심이 확~ 생기면서 '누구신데요?" 하니 옆 복도 3호에 사는 할머닌데 좀있다 중국여행을 하러 나가야 되는데 딸이 방울토마토를 이렇게 많이 사왔다고 하시며 여행 갔다오면 못먹게 될텐데 아이 있음 우리 보고 먹으라네요. 냉장고에 있던 거라면서 상추도 잔뜩 주시공~ 감사히 잘 먹겠다면서 받았는데 무지 많더라고요. 같이 있던 이웃 엄마도 덜어 줬는데도 양이 장난 아니었어요.
할머니 가시고나서 같이 있던 엄마랑 차한잔 하며 이야기 하는데 그 할머니께 죄송했어요.
얼마전에 3호집에 살던 사람 이사 갔는데 거기 새로 이사 오셨나 보더라고요. 낮에 현관문 열린집이 있으니 같이 나눠 먹어야 겠다고 들고 오셨는데 제가 잡상인 취급을 한 것 같아 죄송스러웠어요.
세상 참~ 삭막해 졌나 보다.. 내가 참~ 삭막해 졌나 보다 싶어 서글프더라고요..ㅠㅠ
나중에 할머니 여행 다녀 오시면 잘먹었다고 쥬스라도 한병 사다 드려야 겠어요.^^
할머니가 주신 상추 덕분에 어제 저녁 우리 식군 삼겹살 사다가 맛있게 구워 먹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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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녕
점점 사람의 정을 느끼기가 힘들어지는것 같아 안타깝죠;;;
엘리베이터에서 아기한테 예쁘다구 말해두 경계하며 쳐다보쟎아요!!
이웃간의 정이 그립네요.
답글
치자꽃
사람 사는 세상인데
우리가 그럴정도로 세상이 삭막해졌다는 거겠지요
나중에 인사 드리세요
고마웠다고~
할머니 좋아하실거예요
답글
떵거리맘
자연
정말 좋은 할머님시네요
답글
떵거리맘
네~ 요즘은 어르신들도 그렇게 마음이 여유로운 분들 잘 없는 것 같던데, 감사했어요.^^
낙랑공주
답글
떵거리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