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중간고사 = 내 중간고사??에궁...

글쓴이 노류me(김진영)

등록일 2010-04-27 11:18

조회수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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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교에 들어간 새내기 아들이 오늘부터 3일간 중간고사를 치룬답니다.

초등학교 다닐때는 워낙에 제가 나름 계산된(?ㅋㅋ) 방목형이라 아이들 학원비같은 사교육에는

별로 신경도 써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또 저희 아들이 다니는 학교가 대안학교도 아닌데

전교생이 90명정도 되는 작은 학교에 다녔었어요..(엥? 제가 깡 시골에 사나??하시겠죠^^의정부에는 전교생이 100명이 조금 되지않는 작은 학교가 두군데 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연과 벗삼아 맨날 놀러나 다니며 닐니리맘보했던  아들이

중학교 들어가더니 깜짝 놀라더라구요..


자기반 친구들은 다들 종합학원다니는데 자기는 아무데도 안다닌다고..걔들은 이미 초등학교때부터 다녔더라면서요...엄마한테 속았다면서요....이젠 중학생이니 학원가야한다며  학원보내 달라구요..


그래서 영어,수학 단과를 보내는 중인데 학원엘 안다녀보다가

교복입고 학원가니깐  자기가 갑자기 형아가 된듯하고, 멋있어 보인다나 어쨌다나??

암튼 신나게 다니고 있는 중이지요...


지난 3월 큰아이 학교 상담주간에 갔다가 아이 반배치고사 성적과 일제고사 성적을

선생님께 들었죠..

초등학교 6학년땐 일제고사 보지않고 현장학습 갔었는데...

중학교땐 좀 부담이 돼더라구요(학교상황도 파악이 안되구, 담임쌤 성향도 아직 모르겠구)..

한참을 고민하다가 남편이 "아직은 우리 튀지말자!!"..그래서 비겁하게..소심해져 가지고

그냥 내버려 두었었는데.....


선생님께 성적을 듣고 보니 생각보다 잘해서(학년 380명중 30등했더라구요..) 기특하다 싶은 생각과 함께

학원은 정말 빨리 보낼게 아니구나 싶었어요..초등학교때 맨날 논다싶어 다른 엄마들이 저를 걱정했었거든요...(아이 방목형이라구요..)  


아뿔싸 !!! 그런데 제가 여기서 중대한 실수를 범하고 말았지 뭡니까??.!!

아이한테 기분 좋아서 맛있는 저녁식사와 함께 칭찬한답시고 성적 얘기했다가

낭패를 보았어요..


기분 업돼서 수다스럽게 조잘대던 제 얘기를 다 들은 아들이 다소 비장한 표정으로..

영어,수학은 학원에서 공부하면 되는데, 다른 과목은 학원엘 다니지 않으니

엄마,아빠가 나눠서 과외해달라는 겁니다......


(앗 이젠 동이도 못 보겠고, 귀여운 오복이도 못 보겠고....)


다급해진 난 아들에게  "아들,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란거 알잖아..자.기.주.도.학.습.법....."

했더니 한술 더 떠서 이 녀석이  " 엄만 1:100도 매주 보고, 또 예심도 보면서..그 정도면 중학교 암기과목은 껌값이잖아요??"하면서 살인미소를 날리네요...매주 예심떨어진 엄마 염장을 마구마구 질러대면서요...


아들 기분 업시켜서 이번 중간고사때 어떻게 이 분위기 그대로 끌고 좀 갈려다가 

결국 아들한테 낚여서 제 중간고사가 되어 버렸지요..T T..

그래도 열심히 공부할려는 아들 녀석이 기특하고 사랑스럽네요....


비가 그치고 햇볕이 예쁘게 들어 커피 가지러 거실로 나가는데 무슨 바람이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부는지....휘이잉~~감아치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네요..

장난아닌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치마가?? 히히..전 날아갈 걱정을 할 정도로 살좀 빠졌음 소원이 없겠음^^)  오늘도 미즈님들 다들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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