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만 되면 어버이날때문에 속상합니다.
부모님을 어디로 뵈러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선물은 또 어찌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저희 부모님은 종교문제,성격문제로 예전부터 많이 다투셨어요.
생활력과 책임감이 강하시고 두분다 고지식해서 일만 열심히 하시구~ 그러는 분들인데
성격이 둘다 불같아서 양보하는 미덕이 없었지요.
그 불같이 다투는 날엔 저에게 불똥이 튀어와 어릴적부터 저도 속으로 상처를 많이 입었었구요.
그뒤로 엄마는 종교에 더 악착같이 매달리셨고
아빠는 아빠대로 일에 악착같이 매달리셨네요.
가족인지 뭔지...늘 대면대면하고 살다보니 저 역시 집에 애착이 없어
오히려 친구들하고 사이가 더 두터워지더라구요.
집에서 생일잔치 한번 해본적도 없고 선물이 오고간적도 없고~
뭐 어릴적 얘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있나~~ 그저 모여서 밥먹고 자고~ 그게 전부였네요.
그러고 지나보니 아부지도,엄마도 세월이 후회가 되는가봅니다.
엄마는 엄마대로 잘하려고 해보고, 아빠는 아빠대로 잘하려고 해보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또 뭐가 안맞아 또 다시 싸우게 되구..
그걸 보는 저나 동생은 또 무심하게 되고..
얼마나 가슴이 무뎌지고 쓰라린지 자식들 속은 안중에도 없는가 봅니다.
밖에선 좋은 엄마다, 좋은 아빠다~~ 늘 그런 소리 듣고 사는데
어찌 집에선 이러는지..
지금은 아빠와 엄마는 각각 다른 곳에 살고 계세요.
아빠의 일이 지방으로 발령이 많이 나는 일이라 그렇다쳐도
아빠 얼굴 못본지도 언 5년이 되어갑니다.
남동생과 같이 살고 계시는데 일만 죽어라 하고 계세요.
엄마한텐 생활비를 보내주시지만..그게 다는 아니잖아요.부부란게...
엄마는 엄마대로 혼자 외롭게 살구..이게 뭐냐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아빠는 엄마랑 한집에선 못살겠다~ 하지만 죽을때까지 책임은 지겠다 하시구..
엄마는 엄마대로 아빠가 더 늙으면 집으로 온다~~하시며 기다리구 계시구..
정말 자식의 입장에서 너무 속상해요.
어버이날에 따로 전화드리는 일도, 따로 선물 드리는 일도..속상하구요
다른 부모님들 손잡고 여행 가시는것도 눈물나게 부럽구..
서로 등 긁어주거나 농담 하는 TV 드라마를 봐도 부럽구..
가슴 한켠에 아주 묵직한 뭔가가 자리잡은거 같아요.
이번 어버이날도 또다시 그렇게 아픔만 주네요.
두분이서 알콩달콩 노후를 보내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슴이 쓰립니다..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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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엽
엄마와 아빠께 각각 편지를 써서 보내드리는 건 어떨까요?
엄마와 아빠의 인생에 자식들은 어쩔 수 없는거니까요.
울엄마도... 평생 아버지의 그늘에서 살아오셨는데,
이제는 그게 억울하신지 아버지께 마구 퍼붓기도 하신다네요.
아버지는 많이 편찮으셔서 음식도 잘 못 드시고 그렇거든요.
엄마도 물론 건강한 편은 아니지만...
울큰올케가 제게 말하기를,
"어머님이 아버님께 너무 하시는 거 같아서 보기가 참 딱해요..."
그럴 정도랍니다.
저는 멀리 떨어져서 사니까 그저 전화로 두 분의 목소리를 들으며
가끔 엄마가 긴 이야기를 하면 들어주고... 그럴 뿐입니다.
답글
아따맘마
네.정말 힘들어요.
자식이라면 혼내라도 보겠는데 부모님이시니...
하루가 다르게 연로해지시는데 저리 홀로들 사시니 맘이 더 저립니다.ㅠ-ㅠ
미달이
저도 연세 지극히 드신 노부부께서 같이 손잡고 여행다니시고
산보 다니시는거 보면 무척 부럽더라구요...
빨리 하늘로간 아빠가 살짝 그립네요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기운내세요~
답글
아따맘마
감사해요~ 미달이님
자연
여러일 계셔는다봐요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힘내세요
답글
아따맘마
언제쯤은 좋아질때도 있겠지 생각은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을거 같아 속상해요.ㅠ-ㅠ
써녕
속상하시겠네요...
힘 내세요!
답글
아따맘마
낙랑공주
많이 싸우고 사는 저의모습을 보는듯합니다.
저의 뒤에서 아이들이 어떤생각을할지 그런 생각은 한번도 한해봤네요.
당장 저의 눈앞에 보이는 속상함과 아따맘마님 말처럼
불같은 성격들땜에 또 서로 싸우고 집안에 집기들이 날아가고.
싸움이 시작되면 아이들은 조용히 자기들방으로 들어가서
방문을 꼭닫고 둘이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 쥐죽은듯 조용하고
혹시 자기네들한테 불똥이라도 떨어질까봐 염려하고 있는듯하고.
부부싸움은 나한사람의 생각만으로는 안되는 것 같아요.
오랜기간동안 서로 의견의 일치가 안되니
그게 자꾸 불만과 의견충돌로 이어지는것 같아요.
에고,,,,,
답글
아따맘마
아이들 잘 보듬어주세요.
싸울때 아이들까지 볼 여력이 없다는것 잘 알지만...
그래도 아이들 마음도 잘 보듬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