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공주의 독백

글쓴이 낙랑공주

등록일 2010-04-22 18:00

조회수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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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하는일없이 문구점에서 가게보면서

남는시간에는 빈둥빈둥거리니까 한마당이나 미모카페에서

저는 주로 글을 쓰거나 댓글을 많이 달아요.


요즘들어 생각이 많이 깊어지네요.

우리 미모님들은 시어머니 흉(?)을 보거나

남편분 얘기를 하시거나 자녀분들 얘기를 하실때에도

항상 글속에는 사랑이 듬뿍 들어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싫은건 싫고 좋은건 좋고

딱부러지는 성격이라 한번 마음을 먹으면

마음을 바꾸는게 잘 안되네요.

그래서 고집이 세다고 어떤분은 제게 말을 하네요.(우리시어머님의 말씀)


가족의 흉을봐도 그 글속에는 사랑이라는 것이 보입니다.

제가 볼때는 살짝꿍 애교정도로 봐집니다.

그런데 저는 왜이리 가슴이 아플까요.

가슴이 참 많이 아프네요.

저의 가슴을 활짝 열어놓고 살아도

나의 이 넓은 가슴으로 들어와줄 사람이 없고

나의 이런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네요.


그래서 저는 가끔씩 그렇게 부정적인 면이 많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가끔씩은 남편이 저의 마음을 알아줬으면하는 생각이 들기도하지만

그 사람은 저같은 건 안중에도 없네요.

항상 내가 자기한테 어찌어찌 해주기만을 바라지요.

지금에 와서야 느낀거지만

제가 저의 남편을 그렇게 길을 들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사람들은 지지고 볶으며 싸워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또 다정해진 모습들을 보는데.


요즘은 가게에 앉아서 창밖으로 지나가는 행인들을 바라보면서

우두커니 앉아 있다보면

부부들이 나란히 가면서 소곤소곤하며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뭐가 저리도 할얘기가 많을까,

무슨얘기가 저리도 잼날까,

무슨얘기들을 할까.

이런저런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지난세월(23년간),

먹고 살겠다고 앞만보고 달려왔지만

지금에 와서 남은것이라고는

텅빈 가슴하고 허전한 마음하고 이런게 전부인가 싶네요.

이대로 이렇게 내가 버티면 얼마나 더 버틸수가 있을까 싶기도하고요.

7년동안 한모금도 마시지 않았던 술을

나도 한번 마시고 미친척이라도 한번 해볼까 싶기도하고.


외로움이 많아지니까 어린시절도 생각나고

친정도 생각나고 동생들도 생각이 많이 납니다.

멀리 살아서 자주 만나지 못해서 그런지

그리움은 더 쌓이는것 같고

이세상에 오직 나혼자만이 뚝 떨어져있는 느낌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나한테 왜이리 어색한지요.

외로움, 그리움, 허전함,

이런 단어는 떠올리기만해도 눈물이 쏟아집니다.



오늘 날씨가 꼭 저의 마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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