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를 둔 어른이 말합니다.
당신의 아들이 결혼식장에서 신부에게 세레나데를 불러주는데, 열정적으로 잘 부르는데
자랑스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부아도 나더랍니다.
“저한테 자장가를 불러준 건 난데 세레나데는 저쪽에?”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답니다.
그러면서 말을 보탭니다.
“만약 사위가 결혼식장에서 내 딸에게 그렇게 열정적으로 세레나데를 불러준다면 행복할 거야.
이러니까 사람들이 이중적이지.” 내가 그 말을 받았습니다.
“그래 전 명절에도 부모님 댁에선 음식을 만들지 않습니다.
괜히 조금 만들면 아내한테 미운털이 박히거든요.
대신 처가에 가면 송편도 빚고, 만두도 만들죠. 그럼 장모님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오서방이 만드는 게 가장 예쁘니까 많이 만들어.’ 하고요.”
같은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이 박장대소합니다.
내 딸과 며느리를 차별하지 않고, 내 아들과 사위를 구분 짓지 않는다면
훨씬 더 부드러운 인간관계가 만들어질 텐데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어려운 모양입니다.
“요즘 다향이가 툭하면 방에 들어가서 ‘딸깍’하고 문을 잠그는데,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서운해요.”
“그럼, 그럼, 그렇지. 당연히 그래.”
“이러다가 다향이 결혼식에서 펑펑 울면 어쩌지요?”
“그럴 것 같네요.”
“아예, 그냥 사위취재를 해서 데릴사위를 얻을까요? 정치인, 판검사, 의사는 제쳐놓고.
어릴 때부터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았는지, 부모로부터 존중을 받으면서 성장했는지,
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사는지를 기준으로요.”
“맞아요. 아는 집이 있는데 아이한테도 꼭 ‘이랬어요? 저랬어요?’하더라고요.
그래 너무 가식적인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제 고2가 된 아이를 만나보면
반듯하게 잘 자랐다는 생각이 들어요.”
"......"
그 말을 듣고 흐뭇해졌습니다.






> 


최신
이전




















아따맘마
저도 사춘기가 빨리 와서 5학년때부터 예민했던거 같아요.남동생이 방에 들어오는걸 싫어하고
부모님 잔소리에 짜증도 많이 냈구...
그래도 고 때가 지나야 또 한차례 성숙해지니~ 넘 속상해하지 마세요.
좀더 크면 아빠 속 깊은곳까지 헤아리는 든든한 딸이 되어있을거에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오늘 다향이가 초경을 했습니다. 놀랍기도 하고,
축하해줘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인상을 찌푸리는 다향이에게 뭐라 말을 해줘야 현명한 것인가요?
천진난만
저는 초경을 했을때 부모님이 축하한다면서 파티를 열어 주셨어요
이제 진짜 여자가 된것이라면서요 ^^
관련 서적도 사주시고 ^^
부끄러운것 숨겨야될것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며
엄마가 될 수 있는 자랑스런 몸이 됬으며 그렇기에 더 자신을 소중히 해야 한다고 말해 주세요^^
소엽
동갑모임의 어떤 친구도 딸만 하나인데,
세상에나~ 핸폰에 입력시켜 둔 단축번호 1번이 딸이라네요.
와이프는 2번이고!
우리가 모두 웃긴다고 했어요.
그렇게 딸만 귀히 여기다가는 나중에 힘들걸~ 그랬답니다.
ㅎㅎ~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낙랑공주
저도 아들이 둘이지만
이렇게 금이야 옥이야 길러서 남의집 딸한테 줄거~~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요^^ㅎㅎㅎ
그러나 이건 내인생이고
그건 지인생인걸 어쩝니까.
우리시어머님은 딸이 없어서
항상 며느리의 입장에서는 생각을 안하시는것 같아서
우리 시어머님도 딸이 하나 있었음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본적은 있어요.
근데, 제가 보기에는 다향이가 사춘기인것 같은디요^^
요즘은 사춘기가 일찍온대요.
문을 달깍 잠그고 들어가다니,,,,,,,,
밥상차리는남자님 자녀가 하나라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시는군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언제 이렇게 자랐나?'싶어 대견하기도 하고,
'하! 세월이 유수와 같다더니'생각에 놀라기도 하고,
당연한 일을 부딪쳐서도 섭섭함을 느끼는 어리석은 중생입니다.
자연
우리집에는 우리남편도 아주버님도 어린이 때부터 도와주고 있어 부엌 일하는것 해도 부모님 아무말 없어요.
그래서 제사하는날 아주버님 제일 열심히 하십니다^^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훌륭한 시부모님을 두셨네요.
현명한 분들을 어른으로 두면 여러모로 좋지요.
그런데 제 장인장모님은 여자를 그렇게 차별하시다니...
아들들만 위하고, 제 아내와 장모님은 늘 뒷전이고
분꽃
밥상 아자씨 ~
욕심도 많으셔 벌써부터 다향이 시집보낼때 생각에 별 생각 다하는 군여
사랑 듬뿍 받은사람은 다른 사람도 사랑할줄 알죠..
인간관계 어렵고도 오묘한겁니다.............
저도 남매를 두었지만 ~
어느곳에 인연이 있는지는 아직도 오리무중 올시다 ~~~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다향이의 인연을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도 아빠가 기준을 세워다고 해서 아이가 따르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해보는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라는 희망사항이지요.
남매를 두셨다니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