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질투.

글쓴이 밥상차리는 남자

등록일 2010-04-17 07:43

조회수 2,520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다향이가 용돈을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다향아, 아빠 아이스크림 하나 사줘."하면 "안돼. 아빠가 스무 살에 나가라고 했잖아."합니다.

그러니 제 살 방도를 찾아서 돈을 모은다는 얘기이지요.

아빠가 바라는 건 자생력을 기르는 건데... 여러 번 설명해도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향이를 처음 낳았을 때 딸을 질투하는 엄마(정희씨)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우째! 이런 일이.'

늘 자신만 바라보고, 자신만을 위하다가 모든 정신을 다향이한테 쏟으니 질투가 났던 것 같습니다.

그래 정희씨한테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정희씨. 당신은 배가 고프면 차려먹거나 사먹을 수도 있고,

자다가 추우면 이불을 끌어덮을 수도 있지만 아직 다향이는 그럴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다향이를 더 사랑해서가 아니라 아직 약자이기에 챙겨주는 거라고요. 예?"

"......"

 

그때는 정말 어이가 없었는데 이웃집 아주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출산 뒤 아이에게만 힘을 쏟는 아내를 보면서 다른 남자들도 정희씨처럼 반응한다는 걸 알았거든요.

 

지금은 예전에 정희씨한테 한 말을 다향이한테도 들려줍니다.

"넌 때가 되면 새처럼 훨훨 날아가서 네 둥지를 스스로 만들어야 해. 그게 세상의 이치야.

하지만 엄마는 아빠랑 평생을 함께 살아가야 돼."

"싫어. 나도 엄마아빠랑 쭉 같이 살 거야."

 

"그건 안돼. 엄마는 엄마의 둥지인 할머니할아버지의 품에서 아빠에게로 날아왔어.

물론 아빠도 할아버지할머니의 품에서 엄마를 찾아 날아왔고.

그렇게 둘이 엄마아빠의 보금자리를 만들었듯이 너도 그래야 된다는 거야.

그러니까 엄마는 아빠의평생동지인 거지."

"......"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595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25956   아침식단은 3 teresung..2010-04-181444
25955   친구 결혼이네요. 4 주환엄마..2010-04-181148
25954   이제 슬슬 자야겠어요 2 이겨울님..2010-04-18912
25953   우리 아들이 독감에 결렸네요.. 4 이겨울님..2010-04-17907
25952   회사는 어려운데 결혼준비에 정신이 없어요 4 아임쏘울..2010-04-17943
25951   daum카페에 시스템이 바낍니다 4 자연2010-04-171153
25950   미즈가 열어네요 3 자연2010-04-171116
25949   홍릉수목원의 피나물꽃과 얼레지꽃 (봄나들이 좋은곳 강추) 3 현이2010-04-171277
25948   정신머리하곤 10 teresung..2010-04-171110
25947   엄마의 질투. 12 밥상차리..2010-04-172521
25946   즐거운 주말 되세요^^ 10 자연2010-04-171229
25945   article is deleted 하늘그네..2010-04-17522
25944   올리브를 보고~ 3 이경화2010-04-171030
25943   시험 본다고 엄마도 시험공부하네요.. 5 맘마미아..2010-04-161047
25942   2년만에~~~~ 7 아따맘마..2010-04-161035
25941   낙랑공주의 화려한외출~~~ 10 낙랑공주..2010-04-161513
25940   우리 아이랑 요즘 외출을 자주 하는데 3 이겨울님..2010-04-16893
25939   패션계가 주목하는 디자이너 10인 선정!! 1 이나짱2010-04-161087
25938   아 요즘 강아지 키우면서 느끼는것... 5 맘마미아..2010-04-162192
25937   자녀 흡연, 아빠와 대화가 필요해 1 홀리홀리..2010-04-161011
25936   내요금 돌리도~ 1 하늘천사..2010-04-161254
25935   고백 2 이경식2010-04-161369
25934   모두 잘됬으면 좋겠어요... 2 휴우2010-04-161139
25933   이제 이런걸 보는것도 얼마 안남았겠죠? 5 아따맘마..2010-04-161151
25932   팔베개. 4 밥상차리..2010-04-161322
25931   얼굴봐두 기억이 잘 안나요.ㅠ-ㅠ 5 아따맘마..2010-04-161120
25930   노래교실감니다 8 teresung..2010-04-161585
25929   수국의 아름답고 화려함에 그만 푹 빠졌어요(시립대캠퍼) 5 현이2010-04-161458
25928   김 덕수의 사물놀이.... 3 수선화....2010-04-161110
25927   감자를 깍다 실수 할뻔.. 7 맘마미아..2010-04-161146
25926   이천 도자기 축제 같이 가요~^^ 3 유누맘2010-04-151132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