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희 애들 다니는 초등학교에선 운동회준비가 한창이에요.
집이 학교 옆에 있다보니 아이들 율동이며 운동회의 백미 '이어달리기'등..
매일같이 보구 있지요.ㅎㅎㅎ
운동회에 관련된 공지사항을 보려고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깐
5월 스승의 날에 대한 공지도 올라와있더군요.
'선물 준비하지 말라.꽃도~작은 음료수도 준비하지 말라' 뭐 이런식으로요.
촌지문제도 있고 혹시나 아이들에게 안좋게 영향을 미칠까봐 아예 받지 않는 행사로~
스승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스승의날이 참..씁쓸하게 변해버렸네요.
그러고보니 작년때 일이 생각나네요.
스승의 날쯤.. 아이가 친정부모님 댁 화분을 깨트려서 다시 하나 사다놓을라고
꽃집에 갔었어요. 산세베리아를 화분에 옮겨 심고 있는걸 지켜보는데
어떤 아주머님이 오셔서 가장 큰 꽃다발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누구 드릴거냐고 꽃집 아저씨가 여쭤보니 아이들 선생님 드릴거라고 화사하고 이쁜걸로다가
크게 만들어 달라고 하시데요.
그리고 가장 큰 꽃다발을 만들어 서둘러 학교로 가셨어요.
근데 그 뒤로 아저씨가 그런 말씀을 하시데요.
'20년 넘게 꽃집했는데 지 자식 선생님 갖다드릴려고 꽃 해가는 사람은 많이 봤어도~
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려고 꽃 해가는 사람은 한번도 못봤어요.
그나마 애들이 가슴팍에 꽂아드리던 카네이션도 이젠 잘 안해~요'
하시더라구요.
그 말씀이 나중에 참 의미심장하게 남데요.
정말 언젠가부터 아이들 선생님께 부모님보다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부모님이 해주신것 만큼 다시 되돌려드리기엔 너무 큰 사랑이라
반의 반도 못할수도 있지만...
부모님 살아계실때 감사의 마음, 존경의 마음~~
아이들 선생님 못지 않게 더 많이 표현하고 챙겨드려야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5월이 다가오니 문득 생각나서 적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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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화사한거 가져다 드려봤자... 버리는게 일인데요.... 이젠 카네이션도 의미가 없어진다는게 ..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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