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연님.
자연님도 저처럼 늘 바다를 볼 수 있는 좋은 곳에 사시는군요.
제 명함에는 househusband
writer 란 직업이 명기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남자주부'와 '작가'라는 말이지요.
남자주부를 한 마디로 표현할 우리말이 없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영어를 사용했고,
글을 씀에 있어서 시인, 소설가, 수필가 등의 장르에 제한받고 싶지 않아서
그냥 writer라 명명했습니다.
예전엔, 12살 난 다향이 똥기저귀 빨고, 분유통 삶을 때는
'남자전업주부'였고, 지금은 '주부'와 '작가'를 겸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딸이 분리되는 시점부터는 '전업작가'를 꿈꿉니다.
이 정도면 자연님의 궁금증이 해소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여느 부부처럼 맞벌이생활을 했었는데 출산을 앞둔 아내가
몸을 풀고도 회사에 다녔으면 하더군요.
그래 고민끝에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살림과 육아를 전담하게되었습니다.
출산의 문제에 부딪쳤을 때 대개는 여자에게 그 일을 미루지만
살림과 육아라는 게 결혼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인데
'왜 꼭 여자에게만 짐을 지우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었고,
어차피 둘 중의 한명이 담당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그 일을 맡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주부'가 되었습니다.
이건 이성적인 생각이고, 한 마디로 정리하면
내 사랑하는 아내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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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네 잘 알았습니다.
너무 너무 멋집니다.
14일 꼭 아침마당에서 뵈겠습니다^^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천진난만
멋지다~
션과정혜영 부부의 '오늘 더 사랑해'라는 책에서 부인이라는 공주님과 있어 왕자님이 될 수 있고
딸이라는 공주님과 함께 있어 왕이 될 수 있다라는 말이 떠 오르네요 ^^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2006년에 펴낸 책이 "Hello! 아빠육아"고
2000년에 펴낸 책은 "매일 아침 밥상차리는 남자"입니다.
그리고 동화책이 두어 권 더 나왔어야 했는데
2007년 여름에 다향이가 학교를 그만두면서 마냥 늦춰지고 있습니다.
낙랑공주
어머나 넘 멋진 분이십니다.
예전부터 멋진분이시라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4월14일 아침마당을 꼭 시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분이신지 정말 긍금해요.
아내분의 의견을 그렇게 존중해주시고
자신의 직장이나 자신의 일은 그만 두었는데도
불평이 하나도 없으시네요.
따님과 아내분, 두 공주님을 모시는 멋쟁이 남편이십니다.
방송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아닙니다 낙랑공주님.
그리고 저 불평도 대단히 많이 합니다.
아내나 아이의 의견을 고루 수렴해서 일을 결정한다는
것 정도는 자랑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