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우울해서 가게에서 그냥 멍하니 처박혀 있었어요.
암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암것도 하기 싫고,,,,,,,
사람이 살고 죽는것도 어려운건 아니네요.
나이가 한살두살 먹어가면서
외로움이나 서글픔은 더해가고.
아이들은 이제 조금 자랐다고 내품을 떠나려하고.
남편이라는 사람은
어쩌면 그렇게 내가 싫어하는것만 골라서 골라서하고.
청개구리처럼 하지말라는 것만 골라서 하고.
지금까지 억척 떨어가며 살아온 날들이 한심스럽고 억울하고
앞으로의 내인생은 뭔가.
이대로 대충 싸우며 울고 불며 살다가
그냥 더 나이 먹으면 그냥 죽어갈 것인지.
남편이라는 사람은
자기 마눌이 무엇 때문에 사는낙이 없는지
살기싫은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이슬만 마시면 그뿐.
오늘은 뭐하고 한잔을 할까.
오늘은 누구하고 한잔을 할까.
이제는 이렇게는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12시까지 통금시간 정해줬어요.
12시까지 안들어오면 그냥 남편물건 가방싸서
밖으로 던져준다고 했어요.
옆에와서 말을거는것도 싫고
웃는 모습도 보기 싫어지네요.
꼭 나를 비웃는 사람같아 보여요.
거실쇼파에 서로 다른쪽에서 누워서 TV를 보다가
살짝 발이라도 닿으면 진저리치게 싫어요.
23년간을 한결같이 목소리 높여가며
구두쇠, 악바리소리 들어가며 산 세월들이
아무런 소용이 없어집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남들 쇼핑할때 나도 쇼핑도하고
남들 놀러갈때 나도 놀러도 다니고
먹고 싶은거, 하고 싶었던 것이 있으면
그때그때 하고 살것을.
이미 나이는 먹을만큼 먹었고
내 젊은 청춘은 그런 세월속으로
다 묻혀버리고 없네요.
지금이라도 발버둥을 쳐보지만
되는일보다 안되는 일들이 더 많고
억울한 마음에 통곡도 해보지만
아무도 저의 마음을 해아려주는 사람은 없어요.
세상에 나혼자 달랑 놓여져 있다는 느낌입니다.
차라리 나도 남편처럼
술이라도 먹으면 좀 나아질려나~~
매일 취기로 살다보면
이런것들은 다 순간순간이라도 잊혀지지 않을까.
마음을 나누고
가슴을 열고
게로움을 얘기하고
외로움을 달래고
때로는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갖을수 있도록
저의 가슴속에 억제되어 있는
자식들, 남편, 가게, 가정,,,,,,,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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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상자(이희정)
언니 요즘 안보이길래 어디갔나했어요.
사실 저도 월요일부터 울아들땜시 들어와서 이런저런 얘기할 형평이 안되 글도 제대로 못읽고 했지만 언니가 한동안 안보인다는 생각했지요.
언니말고 많은 분들 그런생각하실거예요.
울신랑은 이슬이 말고 서울막걸리며 요즘은 국순당까지 친구삼아 지내요.
술 안마셨을때는 그런대로대화가 되어가다가도 술만 먹으며 쳐다도 보기 싫은 형편없는 사람되지요.
술좋아하는 사람 성격을 알기에 저도 언니맘 다 이해가구요 언니의 글이 정말 읽는 이로하여금 안봐도 알수 있게 하네요.
다른 분들 말대로 인생은 혼자왔다 혼자가는거 자식도 남편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최고더라구요.
언니도 실컷 즐기게요.
충분한 능력이 있는데 멈추지 말고 언니 좋아하는거 가지면서 소중한 자신을 만들어가세요.
시간상 많은 글은 올릴수 없지만 그래도 전 요즘 애들이 나의 삶에 행복이고 보람이네요
답글
teresung
ㅎㅎㅎㅎㅎ
낙랑공주님 인생 살다가 보면 이세상에 나혼자 댕그러니
살아가고 잇는 기분 들때가 어디 한두번이던가요?
인생살이 다 거기서 거기람니다 ......
남은 다들 멋지고 ...정말 폼나게 사는것 같아 보이지는 않나요?
한때 그런 슬럼프ㅡ에 빠저 사는것이
그만큼 감수성이 예민하고 사려가 깊이 산다는 증거에요
인생 덧없이 나이만 먹어 어느세 왕할미 대열에 들어서서도
이렇게 꿋꿋히 혼자서 잘 난양 사는 사람도 요기 잇어요
아직 젊고 풋푹한 나이에 넘 행복에 죽겟다는 소리로 들려요 ...
정말 삶이 힘들고 어려우면
우울하다가 생각할 여지도 없이 시간이 훌쩍 지내가는 인생살이이니
낙랑공주님
우울모드 그냥 확 던저 버리고
나보다 나은사람보다
못한사람들 세상에 참많이 잇거덩요...
행복해서 오늘 우울모드로 약간 슬럼프ㅡㅡㅡ인듯 해요....
남편도 자식도 성장하면
나와는 관계가 없는 사람으ㅡ로 변해가는것이 당연하니
자아를 찾아서
내가 원하는 삶으로
한번 도전해 보세요..
이렇게 요기서 언니들과 대화하고
속마음 털어놓는 것도 한 방편이 될것 같아요
이제 속이 좀 후련해 지지 않앗나요..
그런대로 그럭저럭 살아가는 삶이람니다 ......
넘 깊이 생각하는 삶은
나만 힘들고 아무런 도움이 못되어
이런날 혼자서라도
멋진 까페에 찾아가서 좋은 음악도 듣고
쓰디쓴 커피 한잔에 여유도 부리면
인생을 논할 시간도 아깝다는걸 느끼게 될꺼예요
언제 시간되면 같이 차라도 마실 시간이 잇어질꺼예요
답글
낙랑공주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계속 이렇게 우울하게 됩니다.
목의 뒷덜미가 뻐근하고 무겁고 절여옵니다.
남편과의 대화가 없으니
이렇게 하루가 길고 따분한가봐요.
남편은 내가 남자이듯,
저는 남편이 동네아줌이듯~
봐도 아무런 느낌도 없고
나는 애들끼우고 살림이나 하는 가정부이고.
지금까지는 이렇게 살았지만
앞으로는 앞으로는 절대로 이렇게 살지 않을겁니다.
남편의 의식이나 버릇을 바꿀수 없다면 제가 변해야죠.
이렇게 무위미한 하루하루 정말 힘들어요.
말씀 감사해요.
떵거리맘
언니, 계속 우울모드군요..ㅠㅠ 언니 자신을 구해줄(?)수 있는 사람은 언니 자신뿐이지 않을까 싶어요. 세상 일은 다~ 내 마음 먹기 달렸다잖아요~
낙랑언니, 힘내요, 아자!!^^
답글
낙랑공주
어,,,,,나 아직도 이러고 있어여.
기운날 일이 뭐있을까 생각중이야.
맛난걸 뭘 먹을까나~
맘마미아
낙락공주님 우울해 하지마시고 오뚜기처럼 일어나시고~
아무도 없다고 하지만... 내주변사람들도 있다는 사실 잊지 마시구여...^^ 힘내세요.
답글
낙랑공주
뚜렷한 해결책은 없지만
살아야하는 이유는 있는데
힘이 안나요.
말씀 감사해요.
아따맘마
저희 엄마와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아부진 술담배는 안하시지만 거의 일중독으로 집에 거의 안계시거든요.
그것의 영향도 있고..뭐 엄마 성격의 영향도 있지만 지지부진하게 10년넘게 우울증 약을 복용하시네요.
그저 스스로 극복하는 길 밖에 없는거 같아요.
누가 한마디 해준다고 위로가 되는것도 아닌거 같고~~
맛집도 찾아 다니시고 등산이나 에어로빅등 밖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보세요.
저희 엄마는 자전거 타시면서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물론 약은 계속 드시지만요..
힘내세요~~
답글
낙랑공주
담배는 자신의 건강을 해치기는 하지만
남에게는 그렇게 해를 끼친다고는 생각을 안한다고 해도
술은 정말 옆에 있는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합니다.
지난번에 저는 요양보호사 쫑파티 자리에서
다른 분들은 다들 한잔씩 하는데
저는 절대로 술을 안마시거든요.
콜라만 두잔을 마셨어요.
그런데 꼭 술취한 사람처럼 얼굴이 벌겋게 화끈거리고
옆에 있는 분들이 술마셨냐고 하더라구요.
술마시는분들 옆에만 있어도 취합니다.
소엽
낙랑공주님~
결혼생활 23년이면 저랑 비슷하군요.
그래도 아마 나이는 저보다 젊은 거 같아요.
지난번 오티 때 봤는데...
그럴 때면 이렇게 여기에서 마음 속에 쌓인 이야기들 다 털고 가세요.
아마도 위 글 쓰면서 마음도 정리되었을 듯 하네요...
(나는 이렇게 생겼어요~ ㅋㅋ)
답글
낙랑공주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다가도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그러게 됩니다.
소엽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