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친정엄마 회갑이세요.
섬에서 농사를 짓고 계셔서 그때는 바쁘시다고 급하게 날을 잡다보니 지난 토요일이었어요.
아침 7시에 배타고 나오셔서 서울에 5시에 도착하셨네요. ^^
여동생부부는 저녁에 구미에서 차로 올라오고,
남동생은 익산에서 교육중이어서 토요일에 올라오구요.
올케는 일이 바빠서 토요일 저녁에 잠깐 가족 식사만 했어요.
어디를 모시고 가야하나 갈팡질팡 했는데
엄마가 롯데월드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시다고 해서
서울살이 1년만에 처음 가봤어요.
여전히 사람도 많고 복잡하더라구요.
월드모노레일(조금만한 기차같이 롯데월드를 둘러볼 수 있는) 타려고 거의 2시간 기다렸어요.
엄마는 무서운 거 못 타신다고 해서 아이들 담당하시고,
제부도 그날 따라 속이 안 좋다고 ^^;;
의외로 친정아빠가 잘 타시더라구요.
자이드롭은 심지어 2번 타셨어요.
여동생이 아트란티스 방송에서 65세(?)이상 노약자나 임산부..는 안된다고 했다고 했더니
아빠가 나이만 먹었지 노약자는 아니니까 괜찮다고 하셨는데
정말 저희보다 더 잘 타시더라구요. 깜짝 놀랐어요.
전 이제 좀 무섭고 자유이용권이 아까워서 탔지 사실 그닥 내키지 않았거든요.
엄마는 햄버거도 처음 드셔보셨다네요.
섬에서만 지내시고, 여행이나 나들이 하시는 걸 정말 안 좋아하셔서 그렇지만
일년에 두세번만 찾아뵙고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에게 엄마, 아빠이지만 본인들의 삶을 즐기시면서 지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금치 값 떨어지기전에 얼른 해야한다고 일요일 오후에 급하게 내려가셨어요.
목포에서 하룻밤 주무시고 새벽 배타고 들어가셨어요.
나오셔서도 온전히 즐겁게 못 지내시고, 노심초사 시금치 걱정만 하시네요.
다음에는 구미 여동생 집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이젠 바빠서 시간이 없으실 것 같다고 하시네요.
언제쯤이나 여유있게 자식집에 오실지 모르겠네요.
북쩍북쩍하고 정신없는 주말이었지만 참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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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맘
답글
맘마미아
어머님 아버님은 항상 농사를 지으실때 자식같은 마음으로 하셨으니 .. 아마도 노심초사 하셨을껍니다
왔다갔다 하시느라 힘드셨을텐데..
여튼 저도 축하드려요..^^
답글
벼리
저도 축하드려요..
그래도 움직이실수 있을때 모시는게 좋은데..
울친정은 아버지가 수족이 불편하여 어딜 여행을 못가세요..
집근처나 잠깐 나가시지..
이러니 모시고 싶어도 못 모십니다..정말 맘이 아픕니다..
답글
자연
어머님 회갑 축하드립니다^^
답글
손희경
감사합니다.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