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서방이 얼마 전 해외영업팀으로 발령이 났는데요,
이번에 처음으로 해외 출장을 가게 되었답니다~^^
저나 남편이나 워낙 결혼을 일찍 한 편이라(대학생 부부로 출발했거든요~),
어쩌면 부부라기보다는 룸메이트 같은 느낌으로 지난 몇 년간 살아왔는데요~
그런데 결혼한 다음, 처음으로 서방과 2주일이나 떨어져 있게 되니
뭔가 서운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늘 애 같아 보이기만 했던 남편이
‘출장’에 ‘해외’에 하는 단어를 입에 올리니
저까지 뭔가 으쓱하고, 괜히 자식 키워놓은 것처럼 대견하고 그러네요 ㅋㅋㅋ
남편 일생일대의 첫 출장인데,
출장 업무에 익숙한 다른 팀원들에게 기 죽지 않도록
출장 준비 착실히 해서 보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우선 가방 싸기가 관건이었는데요!
에고 에고… 역시 처음 가방을 싸주다 보니 미여 터지고, 새고… ^^;;;;;
이것도 필요할 것 같고, 저것도 필요할 것 같고…
뭘 빼야 할 지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출장 잦은 형부를 두고 있는 울 언니한테 전화 바로 넣어주셨죠~ㅎㅎ
언니 왈,
“지금부터 내가 부르는 것부터 딱 챙겨!”
옛썰~ ㅡ_ㅡ/
운동화는 빠뜨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갈아 신을 여벌의 운동화를 챙겨두지 않으면,
비싼 단벌 구두 완전 망가져서 돌아오는 불상사가 생긴다고…
그리고, 여분의 공간이 있다면 기내용 슬리퍼를 챙겨주는 것도 좋다고^^
현지 대중교통 안내표나 안내 책자도 챙겼어요.
이건 정말 생각도 못했던 거라 도움이 됐답니다^^
첫 출장길에 오르는 남편을 위해 다림질 전문가, 마눌림의 정성을 듬뿍 담아
셔츠도 스팀다리미로 살균 팍팍!!! 해서 잘~ 다려주었답니다^^
솔직히, 출장 전날… 담배 끊었다던 서방이 현행범으로 딱! 걸려서
속에서 열불이 났지만, 참을 인자 24848109104849560개 쓰고 참았어요.
뭐가 이쁘다고 스팀다림질까지 해 줄까 싶다가도
깔~끔하게 맨들맨들~하게 다려지는 셔츠를 보고 있자면
구겨졌던 기분까지 싸~악 펴지는 기분^^
호호~ 제가 이 기분에 스팀다림질 한답니다아~ㅋㅋㅋ
(실은 집안 살림 중 유일하게 재미있어라 하는 게 다림질이라서;;;;)
이렇게 정성스레 다린 셔츠랑 양복 구겨지지 않도록 수트 케이스도 챙겼어요.
현지에서 캐비닛 속에 꼬깃꼬깃 구겨진 양복을 꺼내 다려 입고
미팅에 참석하는 게 어렵잖아요?
그럴 때를 대비해서 수트 케이스는 꼭 챙겨주는 게 좋겠더라구요.
어익후~ 우리 아가도 이렇게 함께 싸가고 싶다던 서방….
ㅋㅋㅋ 아놔~
이 사진 넘 귀여운 것 같아요 >.<
아직도 오려면 열흘이나 남았는데… 쪼~끔 보고 싶긴 하네요^^
그래도, 현지에서 제가 미친 듯 열심히 다려주었던
수트랑 셔츠 덕분에 ‘댄디보~이’ 이미지를 심어주었다고 하니,
아내의 소중함을 더욱 깨달았겠죠? ㅎㅎㅎ
무사히 오시게나, 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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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피면 죽는다 ㅡ_ㅡ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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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위
와우~~! 멋진 마눌님입니다~~!^^
꼭 근사한 선물 사오시겠네요~~!
선물도 공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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