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놀이

글쓴이 아따맘마

등록일 2010-03-25 09:10

조회수 2,407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어제요 오후 늦게 유치원 다녀온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로 갔어요.

모래놀이 들고서 놀이터로 갔더니 몇몇 아이들이 놀고 있더라구요.

요즘은 원체 애들 보기가 힘들어서 별 기대 안하고 갔는데 애들이 있으니 얼마나 반갑던지...ㅎㅎㅎ

모르는 애들이지만 애들은 또 금방 친해지잖아요.

울 애도 좋~~다고 가서 모래놀이 같이 하더라구요.


전 의자에 앉아서 책을 보려는데

앞에 있는 아이들이 소꿉놀이를 하더군요.

또래로 보이는 남자애들 두명 여자애 한명~ 엄마 아빠 아이 놀이를 하는거 같았어요.

먼저 아빠로 보이는 애가

"오늘 밥 뭐야?" 하고 물으니 여자아이는 내가 찌개 해줄께 하면서 온갖 나뭇잎을 짓찧고

모래를 넣고~ 해가며 맛있게 나름 끓이더군요.

웃음도 나고  귀엽기도 하고 해서 계속 보려는데

먹어보라고 밥상을 차려주니 남자애가 장난감 휴대폰을 집어던지며

"에이 X발, 이게 뭐야~ 난 힘든데 맛없게 주고 있어~" 하면서 버럭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정말 화난게 아니고 그냥 놀이로 그리 놀더라구요. ㅠ-ㅠ ;;;

순간 떠오른건  저집 아빠가 저리 행동하시나부다~~ 하고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는 부모를 그대로 답습한다더니  그 아이 아빠는 자기 아이가 저리 노는줄 꿈에도 모르시겠죠.

저도 얼마나 당황했던지...

그런말 쓰면 안되다고 얘기해줘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모른척 넘어가줘야 하는지 한참 망설였네요.


그걸 보고 집에 오는데 제 아이를 보니 참 걱정도 되데요.

남자애들이 둘이라 저도 욱~~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애들이 나가서 엄마 흉내나 내면서 노는건 아닌지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화가나서 무심코 한말, 한 행동들이  바르게 ,착하게 자라길 원하는 아이에게 각인시켜줄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정말 단어 하나하나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할거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오늘부터라도 ~~ 좋은 말,이쁜말 골라골라~~ 사용해야 겠어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596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25461   11개월 아기를 어쩜 이럴수 있데요!!! 4 아따맘마..2010-03-251025
25460   어른말 들으면 2 배해순2010-03-251171
25459   면역력 증강의 좋은 식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1 천자맘2010-03-253482
25458   오늘 저녁메뉴 수제비 6 자연2010-03-251862
25457   제 정신이 아닌게야...ㅠㅠ 6 맘마미아..2010-03-251089
25456   소주 재활용법~ 4 아따맘마..2010-03-251349
25455   주의가 산만한 아이들 집중력 향상 훈련 이렇게 해주세요.. 1 천자맘2010-03-257841
25454   이번주에 봄나들이 계획중인데.. 계속해서 날씨가 들쑥날쑥해서 걱정이네요~ 2 쌍지팡이..2010-03-251042
25453   '정보의 바다'에서 뛰어 놀다... 2 떵거리맘..2010-03-25938
25452   강원도는 눈이 오네요~ 2 별똥별2010-03-25959
25451   미장원 갔다왔는데... 4 이경화2010-03-251245
25450   왜이리 춥대요.. 4 벼리2010-03-251509
25449   새학기 준비하는 우리의 첫학교 생활 이렇게 해 주세요!!! 3 천자맘2010-03-251130
25448   물고기도 이뻐야 사랑받는다..ㅠ-ㅠ 10 아따맘마..2010-03-252566
25447   쌀뜨물 버리지 말고 이렇게 사용해보세요 8 아따맘마..2010-03-251184
25446   탑만 거친다는 애니콜 휴대폰 광고 김태우 나르샤가 간닷 3 오페라~2010-03-251270
25445   담임 선생님이 동화작가시네요 7 보석상자..2010-03-251103
25444   추억의 노래-산울림의 '청춘' 3 벼리2010-03-251677
25443   소꿉놀이 8 아따맘마..2010-03-252408
25442   공동묘지의 쌓아둔 말뚝들... 5 천자맘2010-03-251173
25441   오늘은 우리 아들하고 5 이겨울님..2010-03-251168
25440   영춘화가 아름다워요 5 현이2010-03-251087
25439   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9 자연2010-03-251003
25438   어제 학부모 모임에서.... 2 맘마미아..2010-03-251077
25437   화장품 냉장고 고쳤서요~ 2 이경화2010-03-241126
25436   저가 이해가 안되는데 누가 설명 해주세요^^ 4 자연2010-03-241209
25435   씨앗이 꿈꾸는 세상~~ 2 아따맘마..2010-03-241221
25434   너무너무 놀랐어요^^ 4 자연2010-03-241645
25433   뭘까요>>??^^ 6 맘마미아..2010-03-241063
25432   출출할 땐 초코파이 드세요! 10 소철수2010-03-241222
25431   진정한 예비군 훈련! 2 소철수2010-03-241018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