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요 오후 늦게 유치원 다녀온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로 갔어요.
모래놀이 들고서 놀이터로 갔더니 몇몇 아이들이 놀고 있더라구요.
요즘은 원체 애들 보기가 힘들어서 별 기대 안하고 갔는데 애들이 있으니 얼마나 반갑던지...ㅎㅎㅎ
모르는 애들이지만 애들은 또 금방 친해지잖아요.
울 애도 좋~~다고 가서 모래놀이 같이 하더라구요.
전 의자에 앉아서 책을 보려는데
앞에 있는 아이들이 소꿉놀이를 하더군요.
또래로 보이는 남자애들 두명 여자애 한명~ 엄마 아빠 아이 놀이를 하는거 같았어요.
먼저 아빠로 보이는 애가
"오늘 밥 뭐야?" 하고 물으니 여자아이는 내가 찌개 해줄께 하면서 온갖 나뭇잎을 짓찧고
모래를 넣고~ 해가며 맛있게 나름 끓이더군요.
웃음도 나고 귀엽기도 하고 해서 계속 보려는데
먹어보라고 밥상을 차려주니 남자애가 장난감 휴대폰을 집어던지며
"에이 X발, 이게 뭐야~ 난 힘든데 맛없게 주고 있어~" 하면서 버럭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정말 화난게 아니고 그냥 놀이로 그리 놀더라구요. ㅠ-ㅠ ;;;
순간 떠오른건 저집 아빠가 저리 행동하시나부다~~ 하고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는 부모를 그대로 답습한다더니 그 아이 아빠는 자기 아이가 저리 노는줄 꿈에도 모르시겠죠.
저도 얼마나 당황했던지...
그런말 쓰면 안되다고 얘기해줘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모른척 넘어가줘야 하는지 한참 망설였네요.
그걸 보고 집에 오는데 제 아이를 보니 참 걱정도 되데요.
남자애들이 둘이라 저도 욱~~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애들이 나가서 엄마 흉내나 내면서 노는건 아닌지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화가나서 무심코 한말, 한 행동들이 바르게 ,착하게 자라길 원하는 아이에게 각인시켜줄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정말 단어 하나하나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할거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오늘부터라도 ~~ 좋은 말,이쁜말 골라골라~~ 사용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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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리
맞아요...저도 제행동에 조심하려고 노력해요..신랑에게도 자주 말 조심하라고 합니다.
신랑도 저에게 그러고요..우린 서로 조심할려고 노력해요..
아이들이 그냥 따라해버려서요...
답글
아따맘마
아무생각없이 했던 행동도 따라해서 정말 당황스러운적이 있어요.-_-;;
정말 애들 앞에선 뭘 못한다니까요
다은맘
답글
아따맘마
ㅎㅎ 저도 그래요. 저도 거친말들이..-_-;;;
보석상자(이희정)
저도 우리애들 제앞에서 거친말 하면 한소리 해요.
근데 울 아들 요즘 얌전한 애들이 더 왕따당한다나.
아무리 사회가 그래도 전 따뜻한 말로 서로 친구하라고 말해주네요
답글
아따맘마
요즘애들 거칠게 말하는 아이들 많더라구요.
뭐 어른보고 ,형들보고 배운거지만..ㅠ-ㅠ
어른부터 좋은 말 사용하고 ~~ 애들도 예쁜말 쓰라고 알려줘야겠어요
제비꽃
부모가 아무생각없이 하는말과 행동은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하지여 ~
특히 늘 엄마랑 있는시간이 많은 아이들은
바로 거울이랍니당 ^^
답글
아따맘마
맞아요. 정말 행동거지 하나하나 다 조심해야 될거 같아요
아이는 바르게 자라길 원하면서 정작 본인이 막 한다면..그건 좀 아닌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