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차가 되는 연년생 두아들의 엄마이자 워킹맘인 나..
남편과 3개월째 떨어져 지내고 있다.
곁에 있을때는 이런 저런 귀찮게 하는 일이 많아 잠시라도 떨어져 지내고 싶었건만 막상 결혼 8년동안 최장기간 떨어져 지내는 요즘,,
이제는 그리움이 가득하다.
속시원할줄 알았던 남편의 공백은 가는 날 부터 눈물로 떠나보내고
저녁엔 공허한 집안 공기속에서 뒤척이며 잠을 청해야만 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퇴근후의 일상이 편안해졌고
나만의 자유시간이 더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뒤로 미뤄놨던 십자수도 놓아보고 밤 늦게까지 영화도 보고..
그러다 큰 아이가 학교 입학하고 나서부터 신경쓸일이 많아
불면증에 우울증까지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강원도의 폭설로 아침마다 아이들 챙겨 출근하고 퇴근후 시댁가서
애들 챙겨 나와 주차하는 것까지도 모두 내 몫이였기에
하나하나가 스트레스였다. 거기에 경제적인 문제 해결도 되지 않고 있으니 스트레스는 더욱 더 커져만 갔다.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었을 문제들을 난 스스로 힘겨워했다.
밥맛도 없고 ,, 일상에서의 스트레스가 내 얼굴에까지 고스란히
표출해내고 있었다.
그리고 1박 2일 일정으로 남편은 일이 있어 잠시 다녀갔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줬으면 하는 바람이 이토록 간절해보기는 처음이였다. 항상 문제가 있을 적 마다 하나하나 풀어나가자고 했던 나였는데 마음의 조급함과 불안함이 그것마저도 조절해 갈수 없을 지경이였다. 남편과 통화하면서도 축축 쳐진 목소리는 업되지 않자
남편은 무슨 일인지 물었다. 속시원히 이런 저런 사소한 얘기까지
하다보니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목이 메여 말이 나오질 않는다.
남편은 미안하다....고생시켜 미안하다는 말만 연신 했다
멀리 떨어져 일하는 남편에게 괜한 걱정을 시키는 거 같아 미안함이
들었지만 그래도 다 얘기하고 나니 속이 후련했다.
그래도 같이 있을 땐 많이 대화도 하고 했는데 남편이 떠난 후
사소한 일이라도 대화할 상대가 없어서 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
3월 말이나 4월초엔 완전히 돌아올 거 같은데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래도 없는 거 보다 있는 게 더 낫다는 걸 새삼 느끼는 요즘..
또 한번 다짐해본다..
있을 때 잘하자...그리고 평생 이 남자만을 사랑하고 죽는 그 날까지
이 사람만 바라보며 사랑하리라...
사실 우리 부부는 닭살스런 커플은 아니다.
그냥 부부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숨기지 않고 뭐든지 다 오픈하고 대화하는 그런 삶속에서 사랑과 믿음이 더 커져가는 것뿐일뿐..
그러다 보니 그냥 속으로 되새김하는 말보다 표현하는 말의
아름다움과 그로 인해 상대방에게 힘이 되고 자신감을 불어넣는다는 것을 깨달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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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미
아,,잠깐 떨어져 계시는가 봅니다.
없으면 또 아쉽고 보고싶고 그런게 가족인 것 같아요. ^^;
곧 다시 함께 하실거니까, 조금만 더 힘내보세요.
다시 뭉치시면 완전 닭살부부로 행복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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