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고구마를 먹었습니다.
다향이가 먹고싶다고 해서 고구마를 구워먹는데 갑자기
우유생각이 납니다. 평소엔 우유를 마시지 않습니다.
마시기만 하면 화장실로 직행해야 하는 관계로 마시지 않거나
마셔야 할 경우에는 바나나나 딸기, 초코우유를 마십니다.
그런데도 우유생각이 난 건
'군고구마랑 우유를 같이 먹으면 온종일 방귀가 나온다.'는
말 때문이었습니다.
고구마를 사면서 모처럼만에 우유도 한통 삽니다.
그래 우유랑 군고구마를 먹는데 굉장히 고소합니다.
난리가 났습니다. 다향이도 뿡뿡빵빵, 나도 뿡뿡 빵빵.
시도 때도 없이 짧거나 굵게, 때론 기적처럼 길게 나옵니다.
서로를 점잖게 나무랍니다. 마치 저는 그러지 않은 것처럼...
"아빠, 방귀 좀 그만 뀌어. 어휴! 방귀쟁이 같으니라고."
"......"
평소 아빠가 하는 말을 다향이가 돌려줍니다.
그 말을 듣고 점잖게(?) 시 한수를 읊습니다.
아빠가 방귀뀌면
벌 나비 날아들고
다향이가 방귀뀌면
개들이 몰려드네
다향이가 발끈합니다.
발끈해서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시(?)를 읊조립니다.
내가 방귀뀌면
벌과 나비가 날아들고
아빠가 방귀뀌면
동네 개떼가 몰려드네
사실은 아빠가 방귀쟁이면서
만날 나를 놀려먹네
방귀쟁이 부녀가 서로를 놀려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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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리
ㅎㅎㅎ재미있으십니다..
저도 영 우유가 안 맞더라고요..
아이들에겐 먹으라하면서 정작 저는 잘 못 먹네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흰우유를 먹으면 그런데 다른 우유는 괜찮은 건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