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점심으로 오향장육을 먹고 왔습니다.
'중'자와 '소'자를 고민하다가 작은 걸 먹고,
추가로 짜장면을 한그릇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다향아, 치킨이랑 오향장육이랑 어떤게 더 맛있어?"
"오향장육."
"그럼 오향장육이랑 족발은?"
"오향장육."
"그럼 네가 좋아하는 핏자랑 오향장육은?"
"오향장육."
"......"
"그런데 아빠. 오향장육보다 짜장면이 더 맛있어."
"......"
얼마 전 덕성원이전식 때 처음 맛본 오향장육을
다향이가 노래부릅니다. 틈날 때마다 그럽니다.
그래 이번 시집을 다 외우는 날 오향장육을 먹자고 했더니
신바람나게 동시를 외웁니다.
그리고 오늘, 벼르고 벼르던 오향장육을 먹었는데
짜장면이 더 맛있답니다.






> 


최신
이전




















천자맘
오향장육이 뭔지 첨 들어보네요..!!
저도 짜장면은 좋아하는데
함 오향장육 한번 먹어봐야 겠네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족발에 중국식 소스가 첨가된 것!
이렇게 말씀드리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애니
갑자기 울 아들 어렸을때 생일파티가 생각나는군요.
그래도 작은 손님들 초대라고 이것저것 색다른 것을 만든다고 했는데
입맛에 맞지 않는지 아들 녀석
"엄마 다음에는 그냥 치킨에 피자시켜주세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다음부터 그냥 배달해서 먹었답니다.
이거 엄마자격이 없는건가?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애니님.
다향이는 여섯 살에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9시까지 데려다 주고, 정오에 데리러가야 하는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다녔는데 그때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불고기도 볶고, 잡채도 만들고, 떡도 하고...
그런데 아이들의 반응이 영 아니었습니다.
그래 치킨과 피자를 주문해줬더니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재료비만 거금 10만원을 들여서 준비한 생일상이 외면받았지요.
백동초
ㅋㅋ 아이들은 자장면이 최고예요~
우리집 딸래미도 자장면 준다고 하면 노래를 부른답니다^^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그러게요 백동초님.
제가 어렸을 때처럼 짜장면에 굶주린 게 아닌데도,
먹을 게 지천임에도 불구하고 짜장면을 좋아하는 걸
보면 짜장면에는 뭔가 마력적인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맘마미아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제 초등학교시절, 저도 남들처럼 삼총사라고 몰려다니던
친구가 둘 있었습니다.
어머니들끼리도 서로 잘 알아서 당신아이의 생일날이면
셋에게 짜장면을 사주곤 했습니다.
1년에 딱 세번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아까워서 어린아이가
먹기에는 과한 곱배기를 시켜놓고 허겁지겁먹곤 했습니다.
그리곤 입에 묻은 짜장을 닦으면서 행복해했었지요.
쏙이♡
ㅋㅋ 자장면이 국민의 음식이였는데
요즘은 가격도 올라서 그래도 사먹는게
더 이득이지만서도요.. 저는 집에서 자장면
망글어 먹는게 더 맛있더라고용...
따님이 참 귀여우신데요 ㅋㅋ 오향장육.. 비싼건데..
저도 자장면이 더 맛있다고 할거 같네요 ㅋㅋㅋ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이제 막 열두살이 되는 다향이가 아빠의 주머니생각해서
짜장면이 더 맛있다고 한 건 아니고요.
정말로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때는 짜장면이 최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