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올라와 지하 단칸방에서 혼자 자취하는 친구가 있어요.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사는 것도 서러운데 친구 무리들 중에
이 친구만 애인이 없거든요.
주중에는 수업도 같이 듣고 괜찮지만 주말이 되면 혼자서 독수공방하는
친구가 너무 안쓰러워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하다가 혼자사는 사람이 개를 키우면 정서적으로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인터넷에서 애견무료 분양사이트를 뒤져
예쁜 강아지를 발견했죠. 그리고 그 강아지를 분양받아 친구에게 선물로
건네줬습니다. 그 친구도 무척 좋아했어요.
그런데 1달 뒤 친구로 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야~ 아무래도 이거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 같지가 않아."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크기도 너무 크지만 산책만 나가면 다른 개들을 다 잡아 먹으려고 그래!"
그러는 거에요. 그리고 얼마후 친구는 그 개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알고보니 그 개는 '핏불테리어' 라는 투견종이었어요.
그 개는 투견중에서도 사납고 용맹하기로 유명한 개로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개였어요.
의사선생님이 개와 주인을 위해서 이 개는 마당에서 키우는게 좋다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그 순간 저는 분양 받을 때 주인이
"저희집에는 마당이 없어서요. 잘 부탁드려요"
라는 말을 하시던게 머리속을 스쳐지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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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맘
재밌게 잘보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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