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저의 아이디는 '늘곰'입니다.
'곰'이라는 푸근함이 느껴져서인지 사람들은 저에게 푸근하고 엄마같은 느낌을 받나 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제법 친해진 1살 어린 동생과, 3살 어린 동생과 댓글 놀이를 하던 중.
동생 중 한 명이 저보고 '엄마'라고 부르더군요.
'엄마!?'
처음엔 생소했지요.
애도 없는 사람에게 '엄마'라니!!
다소 짖궂긴 했지만 농담이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전 사이트의 오빠들에게도 종종 '엄마'라며 놀림을 받고 있습니다.
저보다 10살은 많은 오빠가 '엄마'라고 부르니
사이트 내 족보는 점점 꼬이구요. ㅎㅎ
그런데 참 이상하죠?
누군가 '엄마'라고 부른 순간부터 말할 수 없는 책임감이 느껴지는 거에요.
잘 해주고, 챙겨줘야 될거 같은 느낌 말이지요.
그래서 그 동생들과도 엄마 아들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사람간의 호칭이 매우 중요한거 같아요.
누나라고 부를 때보다 훨씬 친근감이 드니 말이에요.
제 주변 사람들은 엄마라고 부르는 동생들이 있다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곤 하지만
누군가에게 엄마가 보내는 따뜻한 미소와 정을 나눌 수 있다는데에
더 촛점을 맞추고 긍정적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엄마' 부르기만 해도 따뜻하고 정겨운 이름.
그러한 따뜻함으로 주변 사람들을 대하고 싶은 겨울이네요.
별로 재미는 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