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에 지갑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핸드백을 열어보니 지갑이 실종된 거예요.
부랴부랴 직장에 전화를 걸었지 뭡니까.
[샘, 혹시 빨간 지갑 떨어진것 있던가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데요.]
전 등줄기로 진땀이 흐르고 머리카락이 쭈뼛거리며 서는것 같더라고요.
아침에 분명 큰아이 준비물 살돈을 건낸게 생각났는데 지갑이 사라지다니요. 현금은 많이 없었지만
카드란 카드는 죄다 거기 들어있었거든요. 보험증까지...
그것들 뒤처리 할것을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하더라고요. 뒷골을 잡으며 같이 퇴근한 동료에게
전화를 걸었지 뭡니까.
[샘, 나 지갑이 없어졌어. 자기것도 있나봐.]
[어! 나는 있는데.]
왜 하필 제것만 사라지냔 말입니까? 울먹 울먹하며 114에 전화를 걸어 카드사 콜센터를 죄다
적어 놓고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카드분실이요~.]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으로 전화를 했건만......거의 끝나갈 무렵 베란다에 놓여있는 빨간 카드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카드를 뒤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뒷주머니에 제 지갑이 고이 들어있더라고요. 주말에 장을 보고 남편에게 맞겼다는게 그제야 생각
나더라고요. 카드사에 분실신고까지 다했는데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또다시 전화를 해지신청을 했습니다. 그날 전화비만 엄청 날렸습니다. 이 화를 어디다 푼줄 아십니까?
주말에만 보는 남편에게 풀었습니다. 남편은 잘 지내냐고 전화했다가 저한테 따발총 세례를 받고
말았습니다. 그때는 감이 오그라드는게 딱 죽을것 같더니 다음날 출근해서 동료에게 그 이야기를 할때는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남편이 무슨 죄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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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해순
저도 그런적이 ㅎㅎ 정말 눈앞이 깜감하셨죠?.전 아들카드까지 쓰고 있다가 분실했다고 해서 정말 쩔쩔맨기억이...나중엔 웃죠?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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