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하면서 황당했던 일 best 3.

글쓴이 은사시나무

등록일 2000-11-14 23:36

조회수 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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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을 시작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주로 인터넷에 올릴 글을 구상한다거나 글을 한창 올리고 있다가 생긴 일입니다.

1. 오늘... 방금 전에 말입니다, 밤 11시에 야참으로 라면
을 끓이는데 (울 남편은 꼭 야참을 먹습니다. ) 어른만
큼 먹어치우는 아이들 때문에 라면 두개를 긇였습니다.
사리곰탕면을 끓이는데 물이 자글자글 끓기에 라면봉지
를 뜯어 우드득 넣고 있는데 두번째 봉지에 면을 냄비에
휙 던져 넣었는데... 그안에 웬 유성스프가 들어있는 것
이었습니다.
그것은 짜파게티 였습니다. - -;

2. 통신할때 한창 글을 올리고 있는데 아들놈이 쉬~ 하고
난리를 쳐서 아이를 화장실로 급하게 데리고 갔는데...
온통 글생각에 아이를 아이용 변기위에 앉혔습니다.
그랬더니 얼굴로 뭐가 날라왔습니다.
놀래서 보니 아들놈 오줌 이었습니다.
남자아이는 서서 오줌눈다는 사실을 깜빡한 순간이었습
니다. 위에놈에 딸이라서...
그당시 세살이던 아들놈의 놀란 눈이라니...
아... 우리는 그때 위대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남자는 서서 오줌 눈다는 사실을...
남자아기도 그러하다는 사실을...
요즘도 가끔 아들 쉬누는데 변기위에 앉혀 아들한테 원
망섞인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 -;
(남자아기 쉬통은 깡통이 최곱니다. 우유팩도 아주 좋
습니다.)

3. 미역국을 끓이는데 딴생각 하다가 펄펄 끓는 미역국에
계란을 딱 깨서 넣었습니다.
순식간에 확 풀어지며 익어버리는 계란... - -;
그 낭패감이라니...
할수없이 남편에게 갖다주었더니 이랬습니다.
"어, 여보! 미역국에 계란풀어 넣은것 어떻게 알았어?
군대에서 이렇게 해서 먹었는데 아주 별미지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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