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이시간에 깨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눈이 떠지네요..어제 너무 일찍 자서 그런가봐요..^^
오늘부터는 남편을 깨워서 출근시켜야한다는 생각에 더 잠이 자주 깨더니만 아예 잠이 달아나 버렸네요..
갑자기 옛날 생각도 나고...급...마음이 가라앉네요..
대학생때 처음으로 하게된 봉사활동이 있었네요..
마천동에있는 작은 장애인시설이었는데 친구랑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애들 목욕도 씻겨주고 거동 불편하신 할머니댁에가서 청소도 해드리고 뭐..대단하지는 않지만 작은 힘이되는 그런 생활들이었네요..
한3년정도를 하다가 부모님께서 반대를 하셔서 그만두게 되었는데요...
이유는 그곳에계신 원장 수녀님께서 저를 수녀로 만들고 싶어하셨거든요..물론 수녀님이 아무나 되는것도 아니고 억지로 할수 있는것도 아니었는데 그분게서는 저를 좋게보셔서 부모님께도 말씀드리고 좋은방향을 제시해주시고 싶으셨던거죠..저는 그분의 마음을 알기에 그런쪽은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만 담고 있고 제가 하고자하는 봉사활동에만 전념하려했는데...역시나 부모님께서는 제가 혹시라도 그쪽길로 빠질까봐 걱정이 많으셨지요..그런이류로 다른 곳으로 활동을 나가게되고 그쪽에 발길을 끊은지 또 3년정도가 흐른뒤 저는 결혼을 하고 이제는 아이를 키우느라 그런 생각을 할 여유도 없었는데...
아직도 마음에 걸리는게 있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말이지요..
처음 그곳에 갔을때 원장님께서 하신말씀이 장애아들은 워낙에 상처를 많이 받기때문에 조금하고 그만할거면 지금 그냥 돌아가라고 말슴하셨었네요..다들 처음에는 좋은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오지만 장애아들과 소통하면서 지내는게 점점 지쳐서 몇달있다 그만두는일이 빈번하다면서 그럴때마다 아이들은 상처를 받는다구요..
저는 정말 그러지 않을 자신이 있었기에 시작한건데..기간이 중요한게 아니라해도 결국은 그만두게 되었고 그곳에 있던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외어버렸다는 사실에..가슴이 아픕니다..
가끔씩 생각은 났지만 그냥 또 넘어가는 일이 많았는데 오늘은 왠지..그럴수가 없어서 인터넷에서 그곳을 검색해 어렵게 어렵게 그분들이 생활하시는 모습도 보고 기사도 읽게되었네요..
원장님은 많이 늙으셨고..제가 알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는지 없는 아이가 더 많구..새로운 가족들은 늘어나고..
제가 발길을 끊은 세월만큼이나 변한 모습이네요..
그러면서 한아이의 사진속 모습이 저를 눈물짓게 하네요..
그당시에는 2살밖에 안된 아이었는데 지금은 1살정도가 되어버린 강수라는 아이네요..
태어나서 장애아라는 이유로 부모에게 버림받고 뇌한쪽이 커서 얼굴변형이 심해져서 어려운 고비가 몇번있었는데 영등포 성심병원에서 수술도 무료로 해주고 해서 많이 좋아졌었는데..사진으로 보니깐 정말 다행히도 잘 자라주었더라구요,,,병원에서 거의 3주동안 원장님과 둘이서 간호하면서 정말 기도 많이 했는데 그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주어서 너무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안되겠어요..조만간 한번 찾아뵙고 지난날 제가 상처드린 그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와야겠어요..
이제는 너무 멀어서 거기까지 다시 다니지는 못하겠지만 한때는 가족처럼 지낸 그분들과 마음을 나누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들은 장애인들을 보면 어떤 모습들을 하고 있을까요?
피하거나 두렵다는 생각을 먼저 하지는 않는지요?
저도 그랬었기 때문에 보통은 그런다는걸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들도 우너해서 그리된것은 아닌것처럼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한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겟어요..
저희아파트에도 정신지체 남매가 살고 있는데 엘레베이터를 탈때마다 모두들 같이 안타려고들 하는걸 보면서 마음이 안좋았거든요..어린 우리 은지도 그들이 이상해보였는지 제 뒤로 숨고는 하지만 은지가 알아들을때가 되면 그러면 안되는거에대해 말해주고 싶어요..그들도 다 알기때문이죠..자신들을 피한다는걸요..
사람은 누구나 다 똑같다는 걸 잊지않고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겟어요...
아..새벽이라 그런지 울적해지네요..^^
|
|






> 


최신
이전




















낙랑공주
어릴때는 장애가 있는 친구들하고 놀기만해도
다른친구들이 이상하게 봤던 기억이 나요.
그렇지만 친구가 장애가 있는데
아주 친한데 사람들이 없을때만 친하게 지내고
사람들이 많이 있으면 창피하다고 모른척한다는 것도 쉽지가 않더라구요.
특히 저희 부모님께서는 사지육신 멀정한 애가 꼭
이상한 애들하고만 어울려 다닌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나요.
장애는 사실 자기가 원해서 된 경우는 거의 없는데
태어날때부터 그렇게 태어나거나
어떤 지독한 사고를 당해서 어쩔수 없이 장애가 된경우인데
비장애인들의 시각은 항상 옆눈으로 보는 시선이지요.
앞으로 은지맘님 예쁜 마음씨를 따님도 많이 배우고 느끼고 살것 같아요.
다같이 자식 키우고 사는 사람들인데
장애인들도 자기 집에서는 정말 소중하고 귀한 사람들인데
겉으로 보기에 조금 불편한 정도를 가지고
제자신도 그들을 모른척 외면하고 산다는 것에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이 드네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