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는거 힘드네요.

글쓴이 낙랑공주

등록일 2010-02-04 11:21

조회수 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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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기 자리에서 살아가다보면

어려움도 있고 힘든일들도 생기지만

그걸 자신의 의지로 고칠수 있는 일이라면

고쳐 나가면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는 정말 아무런 기대도 하지 말아야하는데

왜 이렇게 끈질기게 그 기대의 가느다란 줄을 놓지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남편은 술을 마시면 저녁 7시에 퇴근을 해서

동료들과 만나 술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최고로 일찍 들어오면 1시정도, 늦었다 싶으면 3~4시네요.

주말에 마시게되면 밤을 세고 아침에 들어옵니다.

어제밤에도 연달아 삼일째 새벽4시에 들어오네요.

아침에 7시에 집에서 나가야하는 사람이~

오늘 아침에도 7시 30분쯤에 깨웠더니

술도 덜깨고 대충 닦고 출근을 하네요.


그래도 예전에는 남편의 건강이 걱정이 되었지만

지금은 남편의 건강보다는

그렇게 술이 덜깬 상태로 차를 몰고 출근을 하다가

음주에라도 걸리면 이제는 쓰리아웃인데 벌금은 또 얼마나 나올까,

음주에 걸려서 면허가 취소라도 된다면

남편의 직업상 회사들이 다 골짜기에 있는데

내가 이제 꼼짝없이 남편 출퇴근까지 시켜줘야하는건 아닐까,

그러다가 사고라도 나면 돈도 없는데 어쩌나,

회사에서 기계를 만지는 사람이 비몽사몽으로 일을 하다가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만 드네요.

요즘은 사실 미움이 쌓여서 건강 걱정은 안하게 됩니다.

남편의 건강이 걱정되어서 한약이나 보약도 많이 해주었지만

그렇게 몸의 체력이 보충되면 술을 마시는 양만 더 늘어나더라구요.

다시는 남편의 한약이나 보약을 해주지 않기로 했어요.


마눌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서 남편의 행동도 변하게 된다면

정말 저도 남편에게 잘해주고 싶지만

그런 제마음은 하나도 알아주지 않고

오로지 자기가 마시는 술만 생각을 합니다.

남편이 멀정한 정신으로 있는 상태를 볼수가 없어요.

항상 술에 취해 있고 집안에는 술병들이 쌓여 있고.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보면 항상 남들이 사주는 술만 얻어 마실수가 없겠지요.

작년부터 저의 신용카드를 주고 신용카드를 쓰게되면

저에게로 문자가 오는데

띠리링~~~~ 어느어느 대포집 45,000원 승인되었습니다.

어느 노래방 20,000원 승인되었습니다.

어느 나이트클럽 120,000원 승인 되었습니다.

쥐꼬리만한 월급 받아다가 갖다주면서

저는 한달동안 생활비에, 학원비에, 카드대금에 머리를 싸매고 사는데

남편은 이런저런거 아무것도 신경도 안쓰고

오로지 자기가 좋아하는 술만 줄기차게 마셔대고 다닙니다.


TV에서 가끔보면

어느집에 엄마가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가출을 했다,

남편과의 불화로 아이들을 놔두고 가출을 했다는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 남의일 같지가 않아요.

얼마나 참기 힘들었으면 여자가 남편과 자식들을 버리고 가출을 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 방법이 아니라 다른방법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야겠지만

그래도 그런 사람들 심정을 조금은 알것 같아요.


저도 때로는

이런 상황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살고 싶을때가 있거든요.

이렇게 계속 살다가는 우울증 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미 화병은 있는것 같고요.

커가는 아들들만 바라보면서 살기에는 제인생이 너무 억울해요.


정말 사는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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