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 아동병원 원장인 할머니 의사의 50년 의료일기를 담은 책입니다.
책 표지에는 그를 6만 입양아의 주치의이자 엄마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선뜻 집어들게 된 건
입양의 역사, 그 그늘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분의 목소리로
입양의 한 단면을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 속에서 부모와 떨어져야 했던 아이들,
오늘 우리들이 누리는 풍요 뒤에 그들의 아픔이 있었음을
잊으면 안 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책 속의 한 구절입니다.
'누군가의 거울이자 본보기,
슬픔을 치유하는 안식처이자
세상으로 나갈
용기를 주는 전진기지,
세상을 바라보는 창,
햇빛이자 물이자 공기,
아니 우주, 세상의 전부...
이런 어마어마한 존재는
신이 아니라 바로 당신,
부모다'
이토록 엄정한 부모 역할을 입양으로 선택할 수 있음은 엄청난 축복이자
동시에 가늠하기 힘든 무게의 십자가일지도 모릅니다.
세상으로 나갈 전진기지가 되어주는 일,
이것이 어찌 노력없이 가능할까요.
저 자신 아이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아이의 발목을 잡는 일을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무심한 실수를 통해 저지르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자나깨나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할머니 의사는 생명에 대한 한없는 사랑으로
수많은 입양아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하나하나의 사연이 가슴 저미는 내용을 품고 있었습니다.
또한 첨예한 문제인 해외입양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저자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습니다.
낮고 따뜻한 목소리로 자신의 자리에서 조용히 들려주는
말이 힘있게 들립니다.
그 한 대목을 소개합니다.
'수잔 브링크가 자신의 불행한 입양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입양 반대에 온힘을 쏟았다면,
수잔 콕스는 국내 입양이 안 된다면 해외 입양이라도 해서
좀 더 많은 아이가 단체보육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자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둘 중에 누가 옳은지는 섣불리 결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두사람의 가치관은 누군가에게 배우거나 책을 읽어 얻은 게 아니라
각자가 하나뿐인 소중한 자신의 삶을 걸고 온몸으로 부딪히며 체득한
귀하디귀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입양인 중에 수잔 브링크뿐 아니라 수잔 콕스도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저자가 평생을 걸고 헌신한 일이 고작 '고아 수출에 앞장선' 꼴이 되어버린 상황이
몹시 가슴 아팠을 텐데도 자신의 상심에 대해선 아주 잠깐 스치듯 언급될 뿐입니다.
지난번 김도현씨의 입양 비판에 대해 반론을 펼쳤던 나의 얕은 태도와
참으로 대조적이더군요.
저는 그의 말 하나하나를 반박하며
그의 뾰족한 말들을 흉내 내어 그대로 돌려주는 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조용한 성찰'의 힘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저자의 무한한 생명 사랑에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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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이♡
우리나라는 입양이라는 자체가 낫설거 같아요.
외국은 입양아들도 내가 낳은 자식처럼 아끼고 귀하게
살피고 살펴서 무럭무럭 잘 키우는데 말입니다....
외국으로 입양되는 우리아이들을 보면 정말 슬프기도 하네요
답글
박경진
예전에는 먹고 살기에도 힘들었고, 입양은 더욱 힘든 시절이였죠..!!
정말 부모 없이 자라나는 아이들 정말 안타깝죠..!
좋은분 계시고, 아이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입양도 참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답글
자연
우리 남동생 아내가 결혼전 부모 없은 아이들 있는 곳에서 일하는데 부모 없게 사는것은 너무 블쌍하다고 말하네요.
좋은분 계시면 입양 하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답글
제비꽃
아직도 입양에 대한 단어엔 낯설어하는 우리들 입니다
친구가 결혼도 안하고 오래전부터 홀트에서 일하고 있지여
예전보다는 입양에대하여 관심도 늘긴햇지만
아직은 멀엇다고 하더군여 ``
제나라에서 버림받고 오히려 엄마를 걱정하는
많은 입양아들을보면 무조건 입양을 반대할수도 없을거 같네여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