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열흘동안 많이 힘들었습니다.
4일 동안의 단식기간 중에 온갖 것이 머릿속을 스쳐갑니다.
틱, 틱, 기름을 튀기면서 노릇노릇 구어지는 삼겹살에 소주.
시큼한 홍어와 묵은지에 수육을 싸서 막걸리 한잔 크으-.
생각만 해도 입안에 고인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머리를 흔들어 잡념을 날려버리고 바닷가산책을 합니다.
관광단지인 중문엔 음식점이 많습니다.
속이 뻥 뚫릴 것 같은 바다향 속으로 바비큐와 뚝배기끓이는
냄새가 뒤섞여옵니다.
덕성원을 지날 때면 짜장소스가 날아와서 속을 헤집어놓습니다.
그럴 때마다 생각을 합니다.
신이 있어서 "네가 갖고 싶은 걸 하나만 말해보거라" 한다면
한다면...
"음식을 만들어 내는 바보 이반의 식탁보"를 달라고 해야지.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걸 말만 하면 근사하게 차려주는 식탁보.
매일같이 밥을 할 필요도 없고, 손님접대는 물론
텅 빈 공간에서도, 근사한 음식점도 할 수 잇을 테니 환상이지요.
이런 같잖은 생각을 하면서 4일간의 단식과 6일간의 생식으로,
그러니까 도합 열흘만에 7.5kg을 감량했습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7-8일만에 7.5kg을 감량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 뒤로는 체중이 줄지 않습니다.
5년 전에는 3일의 단식과 7일간의 생식으로 10kg을 줄였었는데
이번엔 4일의 단식과 6일의 생식으로 7.5kg이라니...
'정말 나잇살이라는 게 있나?'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몸매도 마음에 들고해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
밥을 먹습니다.
밥공기에 밥을 조금 덜어서 청국장과 쓱쓱 비벼서 밥을 먹습니다.
열하룻만에 먹는 이 밥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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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샤시
맞아요~~
밥을 드시면서 다이어트 하시면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
답글
쭈니비니맘
^--------------^
정말 글도 맛깔스럽게 쓰시는거 같습니당~~
첨 인사 드리는거 같아욤~
반갑습니당~~
자주 뵙길여~~ㅎ
다욧 꼭~~노력하신만큼 결과도!!
성공하시길여~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저도 반갑습니다. 쭈니비니맘님.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은지맘
오우...청국장에 밥비벼드시는 그맛...정말 맛있으셨겠어요...
다이어트로인해 힘드시겠지만 목표하신바 잘 이루시구요...
꿀맛같은 밥...또 언제드시나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비록 10kg감량에는 실패했지만
지금 체중이 정상적이니 그만하렵니다.
따라서 맛있는 밥도 매일 조금씩 먹으렵니다.
꼬야
헐... 열하룻만에 먹는 밥???
대단하시네요..!!
꼭 다요트 성공하세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이제 지금 체중을 유지하기만 하면 됩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일 테지만 굶는 일은 이제
안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