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자마자 체중계에 올라서니 5kg이 줄었습니다.
나흘간의 단식으로 전체 목표치의 절반이 줄어들었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오는 다향이한테 호기롭게 말합니다.
"다향아, 아빠 5kg줄었다."
"......."
대답대신 다향이의 입이 쑥 튀어나옵니다.
"왜?"
"아빠만 단식해서 살 빼고, 왜 나만 밥먹으래?"
"......."
이건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뚱보아빠가 단식을 하겠다고 하니 저도 따라한다고 했습니다.
'많이 고통스러울 텐데...'라고 생각하면서도 제 생각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꼬박하고도 한끼를 굶습니다.
그리고 참기 어려웠던지 "먹고도 살찌지 않는 거 없어?"
묻습니다.
그래 두부얘기를 했더니 얼른 한모를 데워먹습니다.
그리곤 그만입니다.
양을 줄여서 먹겠다고 했지만 실상은 평소처럼 먹습니다.
그리고 아빠탓을 하다니...
아침에 생식 한 봉지와 귤 한 알을 먹었습니다.
코끼리의 비스킷이란 말처럼 간에 기별도 오지 않습니다.
아침대용으로 오륙년 째 생식을 먹는 정희씨는 든든하다던데.
언제나 그 경지에 다다를지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생식도 곡기는 곡기인지 아침부터 잠이 쏟아집니다.
한숨 자야할지, 아니면 차를 마시고 정신을 차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제까지 밥을 먹던 다향이는 오늘아침도 두부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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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샤시
저희 서방은 요즘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열심히 다이어트 하고 있답니다~~
술을 한 번씩 마셔서 그렇지 조금씩 계속 빠지고는 있네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크으- 술은 치명적인데요 뽀샤시님.
제 뱃살이 나오고 살이 찐 것도 다 따지고 보면
늦은 시간까지 기름진 안주에 들이켠 술 때문인데...
그래도 체중이 줄어들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은지맘
대단하십니당...
저도 정말 살빼고 싶은데 쉽지가 않던데...
계속해서 조심히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바래용...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이제 나머지 5kg이 빠질 때까지는
끼니 때마다 생식을 한봉지씩 먹을 겁니다.
생식 다음엔 귤도 한알씩 먹을 거고요.
적은 양이지만 그래도 단식할 때에 비하면
훨씬 호화로운 식단이라 생각합니다.
꼬야
와~~ 5KG나 감량하신거에요??
정말 고생하셨네요..!! 이제 유지만 잘 하시면 될거 같아요..!!
따님이 무척 부러웠나 봅니다.ㅋㅋ
피곤하시면 잠시 낮잠을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예 꼬야님.
온몸이 노곤노곤하고 자꾸 잠이 쏟아져서
수면을 넉넉하게 취하고 있습니다.
딱히 책을 읽거나 글을 쓸 상태가 아니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