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 아가씨를 사랑합니다...

글쓴이 비와당신

등록일 2009-08-01 07:04

조회수 5,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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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이상 혼자 고민하기 힘들어 몇글자 끄적여 봅니다. 글읽으시고 한심하단 생각만마시고 많이들 도와주십시오. 유흥업소 얘기가 있어 다소 민망한 표현이 나올수도 있지만 이해해주십시오.
아직 미혼이고 30살의 경상도 사나입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직장생활하고있습니다. 작년에 개인적인 문제로 엄청난 충격과 사람사이의 배신 등등 안좋은 일이 겹쳐 심한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정신과 입원치료도 받았었고 신앙생활을 하는등 적극적인 조치를해봤지만 상태는 더 심해지진 않고 제자리였습니다. 우울증이 제일 무서운게 자살이라더군요. 어김없이 저한테도 그런 유혹이 찾아왔습니다. 올초에 자살을 결심하고 안재환씨가 썼던 방법으로 시도했으나 주위에 발각되는 바람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몇달간 힘들어하다 병원치료도 끊고 직장도 그만두고 계속 죽을 생각만 해왔습니다. 지인들은 제가 활발하면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이라 아무도 제가 이런 생활을 했다고 믿지 않습니다. 물론 말하지도 않았구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재산이라고 해봤자 얼마되지는 않지만 돈이나 펑펑쓰고 죽자는 생각이 들어 유흥업소를 드나들었습니다. 유흥비라는게 마음만 먹으면 전재산 탕진하는거 시간문제라는거 다들 아실겁니다. 어느덧 3~400여만원 밖에 남지 않았네요. 그러다 우연히 유흥쪽으로 잘나간다는 핸플(젊은 아가씨들이 손님들 애무해주고 자위행위 하는곳입니다. 대딸방이라고도 합니다. 남편이나 님친분들한테 물어보십시오. 절대 모른다고 하실겁니다. 사색이 될수도...)업소에서 어떤 아가씨를 만났습니다. 성격이 너무좋아 다시 찾고찾다 보니 단골이 되었습니다. '그래 300만원밖에 안남았지만 너한테 다쓰고 죽는다.' 저는 결심했습니다. 그때부터 식사도 거의 거르고(1주일에 2~3끼, 하루에2~3끼가 아닙니다.), 담배도 저렴한 디스나 88만 폈습니다. 곧 죽을려는 사람이라 그런가 표정이 많이 안좋았나봅니다. 어느날 아가씨가 진지하게 물어봤습니다. 고민있냐고? 저는 없다고 했습니다. 아가씨 고집있습니다. 계속 물어봅니다. 끝까지 없다고 우겼지만 여자의 직감이라고 해야되나요 집요하게 물어봐서 더이상 감추지 못하고 다 실토하고 말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더 자주 찾아가고 거의 매일 드나들어 업소안에서는 애인이나 다름없는 사이입니다. 아가씨 피곤한 새벽시간대만 가서 대화만 나눴습니다. 서비스도 거의 안받습니다. 그런데 가서 서비스 안받는다는건 상상도 못할일인데 받기가 싫어집니다. 물론 몸상태가 많이 안좋아진것도 있지만요.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시간다돼서 나오고 아무튼 그런 상황입니다. 아가씨입장에서는 손님이 힘들어하니까 그냥 받아쳐주고 살아온 얘기하고 암튼 형식적일수도 있겠죠. 죽지마라, 부모님 생각해라 나이가 몇인데 그런 생각을 하냐부터해서 아가씨 집안얘기부터 사는 얘기등등...(대학생인데 등록금때문에 왔다군요. 얼마전에도 뉴스나왔는데 요즘 대학생들 무섭습니다.)
 각설하고 이 아가씨때문에 살기로 했습니다. 의사들도 하지 못한일을 이 아가씨때문에 다시 살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가씨쪽에서 반응이 별로 안좋아졌습니다. 몸이 한동안 안좋아 그런가보다 했는데 몸이 다 나은 지금도 별롭니다. 내가 싫냐고 물어봐도 아니라고 그러고 장난으로 다른 아가씨 만나도 되냐고 물어봐도 돈도 없는놈이 어딜가냐고 무안만 줍니다. 무슨일있냐고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고 같이 누워있으면 천장보면서 멍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씩 통화하자고 해도 전번도 안줍니다. 제 전번은 갈켜줬고 언젠가는 연락한다는데 그걸 어떻게 믿습니까? 당분간 오지말라고 하면서 블랙(업소에서 손님 못오게 하는겁니다.)도 안놓습니다. 그아가씨 안보면 너무나도 보고싶은데 보고 오면 더 애타고 불안해집니다. 사람 환장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안정이 되겠지만 너무 답답합니다. 잘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보답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가진게 없어 해줄게 없지만 두고두고 보답하고 싶습니다. 아가씨한테도 그렇게 말했구요. 형식적이든 아니든 제게는 생명의 은인이니까요...
 살기로 작정하니까 무서울게 하나도 없네요. 돈은 다떨어졌지만 직장도 새로 구했고...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면 간쓸개 다빼주고 그사람이 저를 버릴때까지 딴여자는 쳐다도 안보는놈입니다. 업소가서도 성격은 못속이나 봅니다. 순정파 같으면서도 미련한 스타일이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글이지만 너무 답답하고 하소연할때도 없어 염치불구하고 글을 썼습니다. 회원님들 욕을 하셔도 좋고 남자가 그게 뭐냐고 하셔도 좋습니다. 진심어린 충고나 경험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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