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아빤 널 사랑한단다.^^

글쓴이 이바람

등록일 2009-07-30 10:27

조회수 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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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히 눈과 비가 메마른 대구에사는 우리.

그런데 니가태어나던그날은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렸단다.

니가태어나던 전날 우리는 신나게 팔공산나들이 다녀오구 (엄만 젊은나이에 널 귀염둥이.jpg낳아서그런지 만삭인데두 산을 잘오를정도로 팔팔했었어^^)저녁두 맛나게 먹구 쉬려는데 밤 9시 부터 갑자기 배가아파왔어 .진통같기두하구~언니낳을때 어땠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 혹시나하는 맘에서 참아봤었단다.그냥 참기는 그렇구 컴퓨터 게임을 했지 . 엄마가 한창 하던 고스톱^^.그날은 나들이 갔다온날이다보니 모두가 뻗어 잠들어버렸어.엄마랑 너만 빼구^^

몇시간후 알았어. 그게 진통이란걸--"

근데 일요일인데다가 모두 피곤에 쩔어 뻗은 관계루 깨울수가 없었단다.

그리구 진통이 참을만했거든 .

언닐낳을땐 너무 아팠었는데~싶어 쫌만 더참아보자는게 새벽 5시 30분 까지 밤샘하게되었어^^ㅋ

결국 양수가 터쪘구 급하게 아빨깨워서 병원갔단다

눈이 엄청 내렸어.

너무 오랜만에 그런 눈을 봤어^^

아푸면서두 기분이 좋았단다^^

병원에 도착하니 엄청 아푸더라

거의 기어들어갔어

6시10분쯤 병원 침대에 누웠어

당직의사가 우리상태를 보더니

"음~한 30%진행되었네요!!"라며 간호사에게 준비하라면 그리 급할꺼없다는 식으로 나갔더라.

그러곤엄만 진통으로 낑낑대고있는데 한 10분이지났을꺼야~엄만 너무 아파 소릴질렀구 천천히 다가온 당직의사는

엄마의 상태를 보더니...

"헉...70%진행됐습니다!!! 선생님은 아직도착안하셨나요 간호사?"

라며 당황하기시작하는거야

신참이었는지 담당의사을 찾아데더군.

간호사두 준비가 덜된상태에서 많이 진행됐다니 놀래서 허겁지겁 쪼금만 기다려달라며아직 준비도 덜끝났다고 아주 큰소릴 지르며 날 불안하게만들었어.

몇분뒤 담당의사가 오구 널낳으러 옆방으로옮기는데 자꾸 니가 나오려는거야

그런데 간호사가 뭐래는지아니.?

참 으 세 요.........

너무하지?얼마나 급했음 간호사가 손으로 널 막고있었어.

세상 에 나!!!

애기낳으면서 힘주란 소린 들어봤어두 참으란소린첨들어봤다~

결국 분만실들어가쟈마쟈 널낳았어^^

이뿐우리공쥬^^

건강하게 태어나주었으니 모든걸 잊어버리쟈구^^ㅋ

아주 중요한 이야기는 여기부터!!!!

너희아빠 !!

배신이얍!!

널낳고 아침7시.

아직 통증이 가시질않아 잠을 청할수도없었구~아침이다보니 사람들어수선하여 더 잠을 이룰수없었단다 엄만 전날 밤샜는데 ㅠㅠ.새벽에 급하게 나오느라 놀랬을 너희언니두 걱정되서 엄만 하루만 병원서 있다가 퇴원하기루했어.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축하전화받으면 하루를 보내구 밤이되었어.

옆침대가 비어있길래 네 아빠보구 거기누워 쉬라고하니 부끔럼많으신 너희 아빤 절대 못하겠다더라 .

참 성격 특이하지?

결국 pc방 갔다가 오겠다구하길래 낼 괜찮겠냐구물으니 저대 괜찮을꺼래

그럼 가라구했지

 


자연분만은 옆에서 크게 챙겨줄게없어서 솔직히 필요없었거든

그래서 네 언니가 걱정되서 집엘가보라고하니 그건또싫데~할머니 할아버지 계신데 무슨걱정이냐구!!

어쨋든 아빤 pc방가시구 엄마 못잔 잠쫌잘려니깐...윽~옆 옆 침대에 새로운 세내기 엄마가 들어온거야.

결국 시끄러서 또 못자구있는데 새벽 5시쯤 아빠가들어오시더라

그렇게 아빠랑 이야기하며 밤샘이하다 아침 7시쯤 아빠가 잠이 오신다는거야.

지금자면안된다구 말렸는데 무조건 깬다구 일어날수있다시며 주무시더라.

또 맘약한 엄마 그러라구했지

근데 ....10시.

이제 퇴원해야하는데...

아빠가...

일어나시질않았어...ㅠㅠ

암만 깨워두 않일어나셨어 ...ㅠㅠ

옆침대에 사람들있는데 .. 소리지르기그래서 ..때렸는데두...않일어나셨어...ㅠㅠ

엄만 ...

쪽팔려죽는줄알았다...ㅠㅠ

어쩌겠어 .

집에서 기다리는 언니걱정에 너두 빨리 데리러가야하는데싶어 결국 아빠 지갑꺼내서 엄마가 계산하러갔단다 .... ㅠㅠ

지갑들고나가려는데 옆 침대서는 부부가 넘어가더라

웃음은 참아야하는데~웃겨죽겠구 ㅠㅠ엄만 눈물날라는데~

지갑들고 나가니 간호사께서 말씀하시더라

어디가시냐구

계산하러요...라니

신랑은 어쩌고요?안에 있던거같던데?

라고하기에 겨우 말했어...

잠들어서 못일어나요...ㅠㅠ

간호사분 ... 내앞에서 배잡고 웃으시더라.이런...부끄러...ㅠㅠ

일층가서 계산하구 5층까지 다시올라와 아빨깨웠어

엄청 안일어나시더라

"애기한테안가요!!"

결국 소릴질렀어.

아빠 벌떡일어나더라 진작소리지를껄.

아빠미안하다구 ~미안하다구 싹싹비는거 안봐줬다.

내가 얼마나 부끄러웠는데~

시작은 이러하였지만 아빤 널 많이 사랑하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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