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보기 좋은 게 많지만 사랑에 빠진 연인들 만큼
아름다운 것도 드물 것입니다.
행복한 표정으로 밀어를 속삭이는 모습을 보면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한 가치가 있구나!'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혼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창 높아지는 이혼률이 주춤하는데 20년 이상 살아온 부부의
황혼이혼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황혼이혼이든 아니든 누구에게나 사랑했던 순간이 있습니다.
온종일 붙어 있고도 헤어지는 게 아쉬워서 결혼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사랑했던 부부들이 갈라서고, 아이들은 공중에 떠 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유부남이나 유부녀라고 해서 새로운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계약결혼과 간통법폐지가 어떨까 싶습니다.
결혼을 하는데 한 2-3년 단위로 계약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2-3년 살아본 다음에 계약을 연장하거나 해지한다면 이혼률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계약기간 동안 서로에게 충실하지 않으면 재계약이 물 건너 가니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서로를 열심히 바라볼 것 같습니다.
한 번 살아보고, '영 아니다' 싶을 때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계약할 수 있다면
결혼이라는 틀에 얽매여 행복을 빼앗길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성매매를 증오하는 사람 중의 한 명 입니다.
그래 룸살롱은 물론이고, ('텐프로'라는 단어도 조성민씨때문에 알았다는)
돈을 보고 웃음을 파는 단란주점조차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명적인 사랑은 여전히 믿고 있으며 낭만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부녀나 유부남도 얼마든지 새로운 사랑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눈에 필이 와서 사랑을 했는데 그걸로 처벌을 받는다면 문제가 아닐까요?
이렇게 말해서 부도덕한 사람이나 정신병자로 매도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1부 1처제에서 간통제는 주로 여성들을 옭아매기 위한 장치라는 사실,
남자들은 다른 여성과의 성생활이 얼마든지 자유롭다는 현실,
'나는 그런 현실에서 자유롭다'고 당당할 수 있는 남성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그래 혼자 생각해 봅니다.
'계약결혼 합법화와 간통법 폐지를 위한 모임'을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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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미
앗,,오랜만에 오셨네요.. ^^ 제가 마침 아내가 결혼했다..를 읽고 있는데..이런 주제를..ㅎㅎ
전 결혼제도 자체가 21세기엔 맞지 않는다고 생각...더구나..우리나라 같이 부자나 권력자들이 서민을 일개미 정도로 취급하는 곳에선 결혼도 자손도 다 필요 없다 생각하고요...
좋은나라 된다면..그땐 계약결혼도 좋고 동거만 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있긴하지만요....
우리나라에서 앞선 생각으로 사는 건 너무 고통이 크므로..내 자식에게 권하고 싶진 않고..하겠다면 못 말리겠고..말려도 안 듣겠지만요.
근데 자유연애, 동거 등 연애, 결혼, 이혼이 우리보다 훨씬 자유로운 서양을 보면요...꼭 자유연애, 계약결혼이 성매매를 근절시켜주진 않는 것 같은데...이런저런 생각하면 좀 복잡해지죠.... ^^;;
옥소리씨가 아니었더라면...간통죄 판결이 달라졌을 수도 있단 생각에...그건 좀 안타깝습니다. 성적자기결정권..이건 정말 맞는 말인데..왜 하필 옥양이 그걸 그 시기에 들고 나섰는지..에휴...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예 또미님.
22일부터 25일까지 삼박사일 동안 해남이랑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제 바깥양반 휴가라고 해서...
맛난 것 많이 먹고, 신명나는 공연구경도 하고...
밥상차리는 남자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이 한 명 있어 세상을 멸하지 않겠다는 마당에
그 의인이 만약에 나라면, 의인이기를 포기하고 싶다는...
얼토당토하지도 않은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세상입니다.
눈부신하루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만약에 만든다면요.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 제가 꿈꾸는 세상입니다.
혹시 제가 아는 분인가요?
제가 과천에서 8년 살다가 제주로 이사왔거든요.
눈부신하루
2007년 9월에 과천으로 이사를 왔어요.
인터넷 상에선 이웃에 살아도 어느분인지 알 수 없으니깐,
혹 뵜었는지도 모르죠^^.
전에 이야기하신 공연도 제가 과천으로 왔을때 했던것 같은데...
시민회관에서....
밥상차리는 남자
제가 제주로 이사한 다음에 과천으로 오셨군요.
아무튼 반갑습니다.
한때 텔레비전에서 제 닉네임이 '과천댁'이었거든요.
눈부신하루
<과천댁>보다는..... <밥상차리는 남자>란 닉이 더 좋네요^^
글을 잘쓰시는 분이시라.... 나중에 <밥상 차리는 남자>란 제목으로 책을 내셔도 될듯...
밥상차리는 남자
눈부신하루
계약결혼을 하지 않아도 동거 하다가 결혼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같은 맥락아닐까요?
간통법은 여성들을 옭아매기 위한 장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정없는 결혼생활이라도 깨뜨려지지 않고 지켜가고 싶어하는 여성들을 위한 제도이지요. 없애는 것에 반대합니다.
그렇다고 <밥상을 차리시는 남자>님의 의견처럼 결혼을 했어도 새로운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건 저도 인정합니다. 단지,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가정인지, 새로운 사람인지 선택하는 것에 따라서 가정이 유지되겠죠. 그렇다고 제가 보수적인 여자도 아니지만, 저에겐 저의 가족이 중요하기에 일정한 선을 그을 뿐이랍니다.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