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랑과 영화를 보러가기로 한 날이다.
아침부터 서둘러서 시댁에 들렸다가 친정이 있는 일산으로 향했다.
예정에는 친정집에 아기를 맡기고, 영화 본후에 다시 집으로 오는 거였는데....
일산에 도착하자마자.... 착오가 있었는지 큰아이가 생일파티에 못가는 황당한 일이 생겨서....
큰아이에게 집안에 있던 돈을 갖고서 먹고 싶은 빵을 사먹으라고 이야기를 했다.
기대했던 생일파티를 못간 아이가 마음이 쨘해서.... 빵과 과자 사와서 먹고 잇으면
엄마가 금방 가겠다고 이야기했더니
울 딸...... 뚜레쥬르에 가서 고르겠다고 하더니.....
평상시에 엄마가 안사주는 하얀설탕이 잔뜩 뿌려져 있는 도너스와,
아이가 아주 좋아하는 베이비슈를 사가지고 왔단다.
과자보다는 빵이 좋아서 과자는 안사왔다고.....
집에 와보니 5천원중에서 50원만 나에게 달랑 준다......???
뭐 먹었니? 하고 물어보니 빵을 사기전에 아이스크림을 2개 사서 먹었다고.
전화할땐 그 얘기는 왜 안했냐고 물어보니 잊어버렸단다.....헉.....
평상시에 단것을 잘 안사주고 특별한 날이나 칭찬받을 일을 한 날에만
아이스크림을 사주기 때문에 나에게 야단맞을까봐 그랬을까?
곤란하면 항상 잊어버렸다고 이야기 하는 큰애에게
다음 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했지만,
마음 한구석이 씁쓸하기만 하다.
그동안 작은 아기 기르느라고 내가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려서
큰애를 힘들게 했는데..... 거짓말을 할 정도로 내가 무서웠나?
아이의 말이나 행동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건
내가 그 아이에게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준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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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그정도 거짓말은 애교로 넘기소여 ~`^^
적당히 모른척 해주는것도 괘찮으네여
답글
눈부신하루
주리니
엄마에게 혼날까봐 그러는 경우가 많대요.
울 꼬맹인 장난감을 절대로 안사준댔는데
제 아빠한테 억지 부러 장난감 사온 날,
저한테 혼날까봐 집에도 못 들어오고 시장통에서 방황하고 있었대요.
너무 야단치는게 다는 아닌 듯 해요.
답글
눈부신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