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하고 시은이와 만화영화를 보러가요..
회사를 다니다 보니 평일공연은 되도록 응모도 안하고 보러가지 않는편인데 시간도 저녁때이고 영화관도 집근처라 보러가기로 했죠..
항상 보던 공연이 아니라 만화영화라 시은이가 좋아할진 모르겠어여..
지지배가 항상 공연을 보다보니 영화는 좀 시시해 하더라구여..^^;;
아무래도 아이들은 사람이 직접 나와서 여러가지를 보여주는걸 더 좋아하니..
이제는 많이 봐서인지 공연보러간다고 해도 어떨땐 덤덤해하기도 해여..ㅋㅋㅋ
지 또래들 중에 매주 공연보는게 쉬운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희소성이 떨어지나봐여..ㅡㅡ;;
한번은 좀 얄미워서 다른친구들은 시은이처럼 공연 많이 못본다고 했더니 왜? 그러더라구여..
그래서 공연보려면 돈 드는데 비싸기 때문에 많이 못보는거라고..엄마도 돈주고 보는게 아니라 공짜로 보여주는거라 이렇게 갈수 있는거라고 했더니 아직은 그 의미를 완벽히 이해하진 못하나봐여..웅~~그렇구나~ 하고 마는거 보니...ㅜ.ㅡ
엄마가 자는 시간 쪼개고 열씨미 손품(?) 팔아서 보여주는건데 가끔은 이러한 점을 5살짜리가 몰라줘서 서운해 하는거보면 저도 참 유치해여..ㅋㅋㅋ
정말 시은이가 좋아하는 공연을 보게될때는 정말 방방뛰기도 하지만 잘 모르는 공연을 본다고 하면 그냥 덤덤하거든요..^^;;;
근데 이렇게 공연을 자주 보다보니 시은이보다는 제가 더 좋아하는것같아요..
아이와 함께 데이트도 할겸 외출해서 공연보고 맛난거 먹고 주변놀이터에서 같이 놀고 하는것에 중독이 되버린것같아요..주말 공연이벤트가 나와면 얼른 응모하는거 보면..
머릿속으로는 이번주는 쉬자...하는데도 손은 열씨미 응모하고 있네여..^^;;
평일에 회사다니고 주말까지 외출을 하는바람에 어떨때는 집안일도 못할때가 있고 쉬지를 못해서 넘넘 피곤한데 그래도 이러한 일상들을 쉽게 포기하진 못하네요..^^;;
주변어른들은 울 시은이가 공연을 넘 자주 보는것같구 어려서부터 아이가 그런쪽에 넘 많이 노출되면 공부보다는 나중에 놀기만 할거라는 걱정도 하시는데 공연은 부수적인것이고 공연보고 나면 작게는 놀이터에서라도 아이와 놀다 들어오거든요..
그렇게 엄마와 시간을 보내는게 아이에게는 다 좋은 추억으로 남는거라 생각하죠..
공연은 한시간이지만 그 한시간 덕분에 하루를 밖에서 엄마와 신나게 놀수 있으니까요..
근데 꼭 공연을 보지 않아도 아이와 밖에서 놀아주면 되긴하는데 그게 또 쉽지가 않아요..^^;;
시간이 정해져 꼭 가야하는 일이 아니면 피곤해서 밖에 나가는게 귀찮을때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면 아이와 집에서 빈둥거리게 되고 집에서 같이 놀아주기보다는 각자 놀거나 자게 될때가 많더라구여..
이렇게 2년정도를 아이와 공연보러다니며 주말을 보내다보니 넘 피곤하네요..^^;;
시은이는 엄마가 쉬는날을 손꼽아 기다리지만..ㅋㅋㅋ
하루라도 일정이 없으면 천진난만한 눈으로 " 엄마 오늘은 어디 안가? " 라고 물으니..^^;;
그래서 공연 안보는날엔 여의도라도 나가서 놀자고 난리예요..^^;;;
아~~~ 공연응모를 하지 말아야하는데...^^;;; 응모 안하면 허전해지는 이 마음은 뭘까여~~ ㅋㅋㅋ
아이랑 놀아주는것도 힘드네여..ㅋㅋㅋㅋ
오늘도 영화보고 들어가면 10시 넘을텐데..일찍 재우긴 다 글렀네여..ㅋㅋㅋ
다들 좋은 하루보내세요~~ ^^
주리니
답글
보꽁
흐미 대단하네요
그 모두를 이벤트 당첨을 봤다니....
답글
희망이
ㅎㅎ..가서 보셔야겠네요...
잘 다녀오시고...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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