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플레이크로 아침을...

글쓴이 밥상차리는 남자

등록일 2009-07-14 08:50

조회수 1,967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아침으로 콘플레이크를 먹었습니다.

우유에 콘플레이크를 넣어서 숟가락으로 떠먹었습니다.

콘플레이크를 떠 먹는데 '쿡'하고 웃음이 나옵니다.

꼭 강아지가 된 느낌입니다.


집집마다 장 맛이 다르면 좋을 텐데 요즘은 어느 집 하나

다른 곳을 찾기가 힘듭니다.

모두 대기업에서 만든 장을 구입해먹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개 역시 몇몇 회사의 사료를 먹고 자랍니다.

도시의 개나 시골의 개나 사정은 똑같습니다.

진돗개나 골든리트리버나 고만고만한 사료를 먹고 살아갑니다.


사육되어지는 것입니다.

'혹시 나도 사육되어지고 있는 건 아닐까?'


군생활을 할 때였습니다.

부대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아침으로 햄버거빵을 먹을 것인지, 아니면 그냥 된장국에 밥을

먹을 것인지 설문조사를 했고, 결과는 햄버거빵이었습니다.

만날 밍밍한 밥과 반찬만 먹던 청년들에게 햄버거빵이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고참들을 중심으로 햄버거빵을 먹지 않았습니다.

처음 이삼일 간은 좋다고 먹더니만 아예 손도 대지 않고

잔반처리해 버립니다.

그래도 밥을 먹을 때는 한 두 숟가락 뜨던 군인들 대부분이

아침을 굶고, 음식물쓰레기가 넘쳐났습니다.

다시 밥을 원했지만 오래도록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향이는 우유에 콘플레이크를 섞어먹는 아이들이 부러웠던

모양입니다.

그래 몇 번이나 졸랐고, 처음으로 콘플레이크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콘플레이크와 햄버거, 아파트에 대한 아빠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향이의 반론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왜 그렇게 햄버거와 피자를 많이 먹는지를 물어서

자본과 상업광고에 대해 얘기해주었습니다.

또 미국의 초중고에서도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가 쫓겨나는 추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한참 동안이나 얘기를 하다가 미국과 북유럽의 체제에 대한

이야기를 끝으로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콘플레이크때문에 아침부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592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20955   수영 4 ^**^2009-07-161542
20954   공연이냐 휴식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3 시은맘2009-07-161188
20953   경남 남해안 지방에 억수같은 비가 ... 4 메이폴2009-07-161320
20952   아름다운 분꽃 5 현이2009-07-161493
20951   결혼은 미친짓입니닷..ㅋㅋ 14 금순이2009-07-151214
20950   40대 엄마의 시작 3 박하사탕..2009-07-151264
20949   풋고추 몇개따다 감전되어 사망 5 송현순2009-07-15967
20948   고3 =고삼? 송현순2009-07-151123
20947   야, 개미 밟아 죽이지 마. 7 밥상차리..2009-07-151241
20946   저도 참여요 김버즈2009-07-15966
20945   오늘하루는 평안하셨는지요??? 섹시한쏙..2009-07-15832
20944   슬픈 소식의 연속 3 쁘니2009-07-151054
20943   까마중 열매 5 ㅁ궁화2009-07-154150
20942   보육료 감면 100% 5 쭈니비니..2009-07-151624
20941   한창 피는 참나리 1 ㅁ궁화2009-07-15852
20940   나눔터가 새로워졌네요^^ 4 낙랑공주..2009-07-151112
20939   알바하는데서 쿠키 만들어온 딸아이 1 이미경2009-07-151151
20938   아들몰래...라면 먹었어요~ 11 공룡킹2009-07-151407
20937   생일축하합니다??!! 2 또미2009-07-151453
20936   칸나의 세상 3 현이2009-07-151161
20935   억수갇은 빗 속을 가르며.... 2 데이지2009-07-141524
20934   초복...삼계탕 한그릇 하셔요~ 11 공룡킹2009-07-142293
20933   요즘 다이어트를 해보는중인데 ㅠㅠ 2 드라마광..2009-07-141840
20932   콘플레이크로 아침을... 9 밥상차리..2009-07-141968
20931   캐모마일 현이2009-07-141777
20930   날씨가 왜 이리 변덕스러울까요. 1 강지윤2009-07-141909
20929   시어머니가 너무 도와주셔셔... 2 쭌양2009-07-132099
20928   물망초 15 창포2009-07-131602
20927   반가운 택배~~ 1 공룡킹2009-07-131222
20926   노원구청 공룡체험전에 다녀왔어요~ leejinim..2009-07-133159
20925   습관성 소화불량, 개선방법! 우쭈쭈2009-07-132356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