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민이는 할머니와 엄마의 가슴을 종종 만지곤 한다.
얼마전에 내 가슴을 만지던 아이가 '엄마, 물이 나와!' 하고 말해 깜짝 놀랐다.
아이가 유두를 비틀며 만지자 우유 같은 물이 맺히는 거였다.
아이구 이게 모야...
유방암에 관한 검색을 해보았다.
암은 아닌 것 같고
출산 후 수년이 지나도 모유 분비 기능이 남는 경우가 있다는 글을 보았다.
민이를 낳은 지 5년이 지났는데...
해민이가 또래보다 작다는 걱정을 하던 터라
해민이 할머니는 '그거 해민이좀 먹이면 안될까?'하고 말씀하시다가
스스로도 어이가 없었는지 웃으신다.
지금 나오는 모유에 무슨 영양이 있겠으며
세 돌이 된 녀석이 엄마 젖을 먹겠느냐 말이다.
내 몸은 아직 민이를 기억하고 있는데
내 온마음은 해민이를 향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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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제가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한 초보엄마였냐면요,
모유가 안나온다고 걍 바로 약먹고 젖을 말려 버렸어요.
울 친정엄마가 그렇게 하라고 해서,,,,노력도 한번 안해보고,,,그래야 되는 줄 알구서리..
덕분에 정말이지 말그대로 할머니젖이 되어서 몇년간 극심한 컴플렉스를..(천벌 받은거죠 머)
왜 울 엄만 돼지족 등등 민간요법을 전수해주지 않고 말려버리게 했을까요?
최소한의 노력 조차 안하고 바로 분유 먹인 거,,,
나중에 정신차리고 났더니 참 오랫동안 아이한테 미안하더라구요.
근데 이 모든게 정말이지 너무 무지해서 그랬다는 거...제가 겪은 가장 최악의 초보 경험이었네여.
답글
이쁜딸딸맘
모유를 먹이던 엄마들은 항상 그리움이 남게 되나봐요.
저도 큰아이랑 둘째를 모유를 먹여서 24개월까지 키웠는데.....
큰아이는 젖을 띠니깐 더 이상 안찾는데.... 28개월된 아기는 가끔씩 젖을 빨아요.
끊은지 몇달 되서 안나올텐데도.... 엄마품에 안겨서 먹던 기억이 나나봐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부러운 말씀입니다.
열 한 살바기인 제 딸 다향이는 엄마의 가슴을 보고도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합니다.
젖을 먹고 자란 아이들이 엄마 가슴에 대해 갖는 정겨움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지요.
젖이 돌지 않아 우유만 먹고 자란 다향이...
엄마아빠의 선택도, 잘못도 아니지만 참 많이 미안합니다.
답글
화니맘
ㅋㅋ..저도 둘째가 5살인데 아직도 모유를...ㅋ!
답글
초승달
젊은데다 아이들에대한 사랑 많은 섬세한 감성인지라
우유가 나오는것 같군요
건강한 징조지요 그저 기쁘게 받아드리시면 되겠네요
답글
디토
제가 초보 엄마지만 나이는 고령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