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그대들만 노동자인가?

글쓴이 누봉이

등록일 2009-06-26 20:06

조회수 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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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열받지 말고 살자는게 내 주의인데, 오늘 뉴스를 보고 또 열이 받는다

쌍용차 노조원이 도장공장으로 몰려가 옥쇄파업을 한다고 한다.

도장공장은 인화물질이 즐비해서 근처에서도 담배도 못피우는 곳이라고 한다.

그곳에 노조원 및 그 가족이 몰려가서 농성을 벌이고 출근하는 임직원들에게 오물을던지고

폭력을 가해 상해를 입히고 있다고 한다.

결국 경찰의 접근을 막고 어떤 불상사가 생길시에 모든 비난을 공권력쪽으로 밀어부치고자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하루아침에 해고당해 막막한 그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부실기업이 망하는 것도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부실기업에서 살아남고자 구조조정을 하는 일도

처음있는 일이 아니다.

노조에서는 정부에서 공적 자금 1조원을 투입해서 회사를 살리라고 요구한다.

공적자금 1조. 장난하나?

지금 쌍용만 어려운게 아니다.

온 나라가 경제난에 허덕이고 문닫는 회사,자영업자가 한두명이 아니다.

늘어나는 실업자, 노숙자로 전락하는 소규모 영세상인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그런데 쌍용에만 1조원을 투자해서 회사를 살리고 직원을 구조조정하지 말라고?

금테둘렀나? 당신들만 특별한가?


당신들이 힘든것은 충분히 알지만 원래 부실했던 회사 (쌍용차는 몇년전부터 부실기업이었다. 하루아침에

부실기업이 된게 아니다 ) 에 나랏돈 1조를 쏟아부어 살리라니. 이런 생떼가 어디있나?

이건 다같이 죽자는 얘기다. 나만 죽을 수 없으니 나라고 나발이고 회사고 협력업체고 대리점이고

다같이 죽자는 얘기다.

쌍용만 살리면, 다른 기업들은 어떡하라고.

자기들이 일 못해서 망친 회사다. 임원과 직원들이 자본주의 경제원칙에 의해 밀려난 것을

왜 나라에서 공적자금을 1조원이나 들여서 쌍용만 살려야 하냐는 것이다.

다른 기업들에게도 형평성을 적용하자면 이놈의 나랏돈 씨가말라도 어불성설 못할 일이다.


해고노동자는 100명이란다. 물론 450명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그중 해고자는 100명이다

3.000명의 직원과 그 산하 협력업체와 대리점을 생각하자면 만여명 가까이 될지도 모른다.

그 중 1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 100여명을 위해 나라의 생돈 1조를 투입시켜주어야 하는가?


독일의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전체 근로자의 약 20%에 해당하는 2만명을 감원했고

미국의 양대 자동차 기업인 GM과 포드 역시 각각 3만명의 근로자를 구조조정을 통해 감원했다.


나무도 자라려면 가지치기를 해주어야한다.

죽어가는 나무를 살리려면 가지칠곳은 치고 영양액을 줄곳은 주어야지 썩은 가지 하나하나 다 보듬을 수는

없는 것이다.


생계를 잃은 그들의 딱한 심정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삶이란 그런것이다.

외마디 비명 한 번 못지르는 노동자들이 더 많다

굶는 아이들이 부지기수다

어떻게 당신들은 당신들 생각만하는가?

당신들 산하의 협력업체, 옥쇄파업으로 아예 기계조차 못돌리고 월급한 푼 받을 수 없는

당신들 보다 더 못한 노동자들을 생각이나 해봤는가?


해고자니 정규직일 터이다

요즘 대기업 정규노동자들은 혜택이 많다. 두 자녀 대학교 등록금까지 나오고

성과급과 수당등으로 사무직보다 더 챙겨가는게 많은게 노조원들이다.

그 많은 혜택이 깡그리 날아가니, 당장 나가 살자면 막막할터이다. 충분히 알고있다.

그러나 당신들은 해고수당, 퇴직수당 다 챙겨주지 않는가?

물론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당신들 살자고 나랏돈 1조 퍼붓는다면, 혜택을 받아야 하는 다른 가난한 사람들은 어떡하라 말인가.

탸협하지 않고 투쟁일변도로 나랏돈 1조 내놔라 하더니 이젠 결국 인화성 물질이 가득한 공장에서

목숨걸고 다 같이 죽자, 출근하면 가만안둔다. 이런 식으로 몽니를 부리고 있는가.


5년전 창원의 쌍용자동차 공장을 찾아갔을때, 이미 당신들의 회사는 비실거렸고 언제 파산할지 모른다고

당신들조차 수근거리지 않았나?

부실기업들마다 돈퍼붓기하면 나라꼴이 뭐가 될것인가.

투쟁보다 화합하며 회사 살리기에 매진했어야 하지 않은가..


다같이 죽자고 하는 그 꼴, 보는 사람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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