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방에서 엄마의 코고는 소리가 작게 들립니다.
친지모임에서 돌아와 낮잠을 주무신 엄마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깨면 온밤을 하얗게 밝히실까봐
조용조용 양치를 하고 들어왔습니다.
초저녁에 올케언니가 조카를 대동하고 우리집에 왔습니다.
또, 어머니 돌아오세요 하고 조릅니다.
다시 짐싸서 가시는 것도 모양새가 우스워 앞으로 있을 잦은 출장을 핑계로 눌러계시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어머니. 고모랑 싸우시면 제까닥 오세요~'
끄떡하면 싸워대는 모녀관계를 너무나 잘아는 언니가 못미더운지 한번 더 못을 박고 돌아갑니다.
엄마랑 두런두런 사소한 일상얘기를 하고 엄마 보약을 데워 드시라고 건네며
안방을 계속 쓰시라고 했지만 엄마는 그예 딸방으로 들어가 주무십니다.
엄마의 코고는 소리를 들으며
이제야 내 집으로 돌아온것을 느낍니다.
사소한 평화,
아들과 딸을 잡도리하며 양치하라고 잔소리하며
내 집으로 돌아온것을 온몸으로 편안하게 느낍니다.
사는건 , 이런 사소한 평화에 감사를 느끼는 것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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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훈
엄마!
젤로 만만한게 엄마죠.
그런데 제겐 엄마가 안계시죠.
계실때 잘들 해드리세요.
나중에 후회하는일 없도록....
답글
teresung
드디어 내집으로 들어가 어머님 곁에 두고
지내니 어머님 코고는 소리도 정겹게 느껴지고
혹여라도 깨실까 신경쓰며 사는 자네의 어머님에 대한 마음이 참 예쁘네.....
혹여라도 어머니와 의견 충돌같은것이 잇더라고 한숨 한번 쉬고 부닥치는일 없이
지내게 공연히 올케한대
흉잡히지 말고 ㅎㅎㅎㅎ
이상하게 엄마는 편하니까 스스럼 없이 하는말에도 자칮 상처로 마음상하는일 없이
지내게
딸 하고 나도 같이 지내다 보면 어느땐 섭섭할때도 잇지
하지만 금방 돌아서면 언제 그랫더냐 하는것이 딸과 엄마사이
그래서 모녀지간은 티격티격도 잘하고 사는것인가 보네.....
답글
사라
난 울엄마한테 안방 내드렸어..나야 머 잠만 자면 되니까.
그래야 내 맘도 편하더라구...
방 크기가 왜 권력처럼 느껴지나 몰라..픗^^
답글
ㅁ궁화
올케언니는 며느리 노릇 못 하는것 같은 죄스러움에....
엄니는 그래도 따님 집이 편하실께여
살아 계심에 늘 고마움과 효도 많이 하슈~~~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