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무서운 올케!!!

글쓴이 누봉이

등록일 2009-05-29 23:33

조회수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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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드디어 아이들과 함께 살기위해 집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우리 엄마가 아이들을 돌봐주기 위해 우리 집에와서 살았었다.


우리 올케에겐 신혼이 없었다...

홀시어머니 , 철딱서니 없는 시누이, 눈치코치없는 백수시동생과 함께 결혼첫날부터 살기시작해서

간신히 철딱서니 없는 시누이 하나 시집보내고 , 백수로 굴러다니던 시동생도 겨우 5년전 치워버리고

5년전에서야 겨우 시어머니와 세 아이, 두 부부가 단촐(?)하게 살다가

2년전 외손주봐줘야한다고 시어머니가 딸네집으로 가는 바람에 결혼 18년만에 처음으로 남편,아들 딸들과만 살게되었으니, 이건 대한독립만세에 버금가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울 엄마가 우리집으로 오고 난 몇달 후, 올케언니를 봤더니, 살이 찐게 아닌가?

'옴마! 옴마가 그동안 얼마나 시집살이 시켰으면 언니가 살도 안쪘겠어! 반성해!'


'고모, 이거 나잇살이여~ 난 시집살이 같은거 몰라~'

말이라도 넉넉하니 고마웠다.

그렇게 엄마가 우리 집에 온지 몇달 후......... 오십이 다되어가는 우리 오빠가 엄마한테 SOS를 보내왔다

'엄마! 엄마가 없으니까 바름이엄마가 기가 쎄져서 못살겠어. 엄마 다시 돌아와~!'

울 올케도 역시 울 엄마한테 SOS를 보내왔다

'어머니 돌아오세요~ 어머니 안계시니까 바름이 아빠가 노상 술마시고 늦게 들어와요!

어머님이 계셔야 저 사람이 안그럴것 같아요!!'


머야..... -.-''

남들은 홀 시어머니 모시고 사느니 이혼한다고까지 한다는데 , 이집은 왜이래 -.-


오란다고 갈 상황도 아니었는데 이번에 여차저차해서 집으로 가게되었는데

올케 언니가 엄마한테 쫒아와서 이러더란다

'어머니, 고모 오면 다시 집으로 돌아오세요.. '


엄마가 전화로 올케의 이야기를 전했고 ' 어딜간다구 그래! 기냥 나랑 살어! 나 출장 많이 다녀야해~!'


며느리에 대한 배려가 지나쳐 불편한 구석도 있었던 엄마도 내심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으신가보다

'그래도 말이 고맙잖어..'

그거야 그렇다.. 혹시 다시 들어오면 어쩌나~~ 이런게 아니라 고모오면 다시 오시라고

먼저 말을 꺼내는 그 마음씨...


울 올케 진짜 무섭다.............

요새 이런 며느리가 어디있냐구... 너무 완벽하니까 겁이난다.

' 제발 니네 친정집에 자주 좀 가서 사돈 말동무도 해드리고 용돈도 드리고 그래라'

우리 엄마가 성화를 대면 (사돈댁과 엄마네 집은 이웃동네임..걸어가는 거리...)

'지난 번에 다녀왔어요... 전 어머님이 더 편해요..' 이러는 울 올케...


진짜 무서운 올케.. 완벽해서 겁나는 올케..

시누 노릇할 기회를 안주는 올케. 며느리 트집잡을 일이 없게 만드는 올케...


울엄마가 복이많아서 이런 겁나게 좋은 며느리를 보신 것 같다..


* 하나뿐인 시누이 누봉냥이 친정에 가면 ,, 다른 시누이들처럼 탱자탱자 놀고있을까요?

맞습니다!

주방은 두 올케가 차지하고 있어서 할일이 없어서 놀기삼아 청소기 돌리는 정도만 하구 있습니다..

밥먹은 그릇 치워주는 단순한 일만 거들고 조카들에게 시비거는 걸루 친정에 왔음을 확인하고 있슴당,..

저,,,,,,,,못되먹은 시누인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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