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소중해지는 요즘..아이에게 보내는 편지..

글쓴이 시은맘

등록일 2009-05-25 21:55

조회수 1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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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시은이에게~
 

우리 시은이가 태어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살이 되었구나..
시간은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아..

우리 시은이가 처음 태어났을때는 엄마를 정말 힘들게 했지만 점점 커가는 시은이를 보면서 엄마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는 행복을 많이 느끼고 있단다..
시은이가 커가는 만큼 엄마와의 추억도 함께 늘어가고 있구나..^^

 

항상 엄마를 걱정하는 우리딸..

엄마가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허리를 두드려주고..

일하는 엄마에게 화를 내기는 커녕 힘들겠다면서 안마를 해주는 시은이..

그리고 항상 환하게 웃으면서 " 난 엄마가 너~무~ 좋아~ " 를 외치는 시은이..

가끔 떼를 써서 엄마를 힘들게 해도 잘못된것을 이야기하면 곧바로 수긍하고 " 잘못했어요.. " 라며 작은 눈망울에 눈물을 그렁거리며 폭~ 안기는 시은이..

 

이런 시은이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것같아 엄마는 너무너무 아쉬워..

시은이가 학교 가고 커버리고 나면 지금처럼 엄마하고만 시간을 보내지 못할테니까..^^

그래서 엄마는 시은이와 이렇게 함께하는 지금 이시간들이 참 아깝단다..^__^

 

그리고 요즘 엄마는 시은이에게 너무 미안해..
우리 예쁜 시은이 눈에 눈물 나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하는데 자꾸 그런일이 생겨서 엄마도 너무 속상하단다.ㅜ.ㅜ

 

5살인 우리 시은인 엄마아빠에겐 너무 예쁜 딸이란다.
요즘 사람들 말로 4살은 미운 4살이라고 할만큼 4살부터는 정말 부모를 힘들게 하는 나이인데 우리 시은인 안 그랬거든..
물론 예전보다 엄마에게 말대꾸를 하거나 반항(?)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시은인 너무 사랑스럽고 애교많은 예쁜 딸이야..

 

그런데 그런 시은이에 비해 엄마아빠는 많이 모자란 것 같아..
시은이를 보고 있으면 세상 걱정 없이 정말 간단하게 풀릴 일도 어른이라서 그런지 모든걸 너무 어렵게 하거든..
그러면서 더불어 우리 시은이도 힘들게 하고..

 

철없는 엄마아빠 때문에 시은이가 더 의젓해지고 분위기를 맞추려고 많이 애쓰는 것 같아서..

그런 모습이 행동에서 보여져서 엄마는 웃는 네 모습을 보면서도 마음이 아프단다.

 

엄마가 회사 다니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요즘은 시은이와 보내는 시간에 많이 못 놀아줄때가 많네..그래도 엄마는 시은이를 생각하고 네 행동 하나하나 말투 하나하나 기억하고 남기려고 애쓰고 있단다. ^__^ 나중엔 이런 것들이 다 추억이 될테니까..

 

엄마와 공연 보러 다니면서 데이트 삼아 이것저것 구경하고 환하게 웃는 네 모습을 보면 엄마는 너무 행복해..
시은이가 항상 그렇게 웃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가끔 그렇지 못할때는 시은이 보다도 엄마가 더 속상하고..시은이가 지금처럼 밝게 자랄수 있게 되길 엄마는 기도해본다.
앞으로도 엄마아빠랑 많이 놀러다니고 예쁜추억도 많이 만들고..그래서 시은이가 행복할수 있는 날이 많아지도록 노력할께..

 

시은아~~ 넌 엄마의 하나뿐인 보물인 거 알지?
항상 엄마에게 힘이 되는 예쁜 우리 딸 시은이를
엄마는 너무~ 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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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새벽 우리 시은이를 생각하며 편지를 적어봤어요...좀 생뚱맞나요? ^^;;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보니 저도 모르게 옆에 있어도 시은이가 보고프더라구여...

왜 그런거 있잖아요..아이의 웃음소리 재잘거리는 말들이 어떨때는 귀찮아도 안 들으면 또 듣고 싶어지는거..ㅎㅎ

 

어떻게 보면 이성과의 연애보다도 아이를 항한 짝사랑이 더 큰것같아요..^^

다들 저와 같은 마음이실까요?

자식 키워봤자 다 소용없는거라 내 자신을 다 올인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아이를 향한 마음은 어쩔수 없는것같아요..ㅋㅋ

갑자기 넘 뜬금없는 말을 한것같아요..

요즘 하도 삶을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내 주변 내 가족들이 더없이 소중해지는 때인것같아 괜히 샌치해진것같기도 해요..^^;;

 

가족들과 좋은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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