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긴머리 숨막히네..

글쓴이 도라지꽃

등록일 2009-03-26 02:28

조회수 2,338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결혼한지 8년차...


24살에 결혼을 했다..우린 동갑내기 커플...


딸 둘을 키우는 전업주부이다..아니..딸이 세명이겠지.. 내년이면 6살 3살된 딸이있다...


그런데 왜 딸이 한명더 있냐구요.. 그게 남편같습니다...


내 남편은 정말로 완벽하다.. 술담배는 전혀 안하고.. 여자문제,도박도 안한다...


그리고 독실한 크리스찬이다...


왜 그런데.. 뭐가 문제인가.. 남편의 여성취향성에..이제 진절머리가 난다...


 남편은 결혼과 동시에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결혼할때도..단발머리 비슷한 기장이었다..


지금은 기르고 길러서..허리까지 온다..


버는 돈의 10%는 자기머리 관리에 쓴다.. 난 단발머리에 파마를 한 아줌마일뿐이고..


남편은..허리까지 오는 생머리를 관리하는 처녀의 뒷모습....


주변 사람들의 수근거림은 뒤로하고... 날이 갈수록 그 강도가 더해가는것 같다..


그렇다고 여자가 되겠다는 것도 아니다.. 단지 긴생머리에 대한 판타지가 너무나 심한것 같다...


주위사람들은 인정을 하라고 이제 그냥 받아들이라고 하지만... 왜 마음이 이리 무거운건지..


한달에 한번은 미장원에 가서..트리트먼트를 하고.. 토탈케어를 받는다...


그리고 머리에 좋다는 샴푸와 린스는 한상자... 덕분에 머리결은 정말로 좋다..


또 두달에 한번은 머리끝 갈라지는것을 다듬으로 간다..


머리만 보면은 완전히 전지현이다.... 숨이 막힌다..


 비녀머리, 쪽머리, 소라머리..평소에 남편이 집에서 하고 있는 머리스타일들..


 실핀이며 곱창이며 망사며..


 딸의 머리핀을 살때... 남편것도 사줘야 한다..


 남편은 그렇지 않으면 성질을 낸다..


 자신만의 취향이라고...



 조금씩 지쳐간다..자르라고..단발로라도 자르라고...


 절대로 인정을 할수 없단다... 머리는 자신의 생명이라 하고...


 본인머리를 몰래 자르다가는 이혼을 각오하란다..


 그밖에 남편은 모든것에서 완벽하다...


 그러나 그 머리하나로 숨이 막힌다..


 매일 헤어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최신머리는 반드시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남편...



 매일 저녁 남편의 머리를 감겨주고 말려주고..지친다...


 지금은 큰 비녀와 실핀으로 머리를 매만지는 남편....


 숨이 막힌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글수 글수(36,586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20395   빈준님~~~ 4 메이폴2009-03-271577
20394   내가 졌소 3 금잔디^^..2009-03-271656
20393   벗꽃이 피구 있었어요 2 현이2009-03-271500
20392   메이폴이 사준 담요와 해콩 사진 6 디토2009-03-271642
20391   날씨가 다시 겨울? 1 수지니야..2009-03-271424
20390   금욜이 조아~ 3 금잔디^^..2009-03-271484
20389   내 딸이 말했따... 5 누봉이2009-03-261800
20388   싱글맘 허수경 12 SarA2009-03-262309
20387   가족사진 어디에 두나요? 1 하늘나리..2009-03-261713
20386   해콩이는 웃기는 아이~ 4 디토2009-03-261637
20385   화가 날때는 입을 다물어라. 1 스테파노..2009-03-261508
20384   비가 내려요.... 1 수지니야..2009-03-261475
20383   밝은쪽으로 생각하십시오 1 금잔디^^..2009-03-261276
20382   남편의 긴머리 숨막히네.. 2 도라지꽃..2009-03-262339
20381   지금왔어요 1 송현순2009-03-251220
20380   제 생일 입니다. 13 공룡킹2009-03-251444
20379   봄 바람 살랑 살랑~ 1 지니맘2009-03-251456
20378   올 봄 헤어스타일은 어떤것이 유행인가요?? 3 지니맘2009-03-252219
20377   내 머리가 나빠서^^ 2 하늘나리..2009-03-252442
20376   세 가지 소명 6 디토2009-03-251403
20375   냄비가 좋아? 내가 좋아? 2 또미2009-03-251968
20374   [성명서/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2 메이폴2009-03-252172
20373   야구 졌네요.... 1 수지니야..2009-03-241314
20372   어딜까요..맞춰보세요~ ㅋ 3 일마레2009-03-241269
20371   야구 스릴있네요~~ 2 송현순2009-03-241233
20370   밥 먹으러 갔다가 다리 다쳤네요..ㅋㅋ 3 벼리2009-03-241208
20369   작은 아들 다니는 학교 다녀왔어요^^ 2 하늘나리..2009-03-241137
20368   베란다에서 수상한 냄새가.. 1 숙이2009-03-241401
20367   내게 당신은 사랑입니다 1 금잔디^^..2009-03-241275
20366   조카의 남자 친구 1 금잔디^^..2009-03-231152
20365   공동경비구역 / 그리고 이등병의 편지 4 메이폴2009-03-231411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