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에 대한 압박감으로 학생들이 죽어가는데도 교육과학기술부는
무책임하게 성적 경쟁 강화 방안에만 골몰하고 있는가?
또 두 명의 학생이 자살했다.
22일 오후 2시 15분경 경기도 양주시에서는 안모(16.고교 1년)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중학생 때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안 군은 매일 오전 7시에 집에서 나가서 다음날 오전 0시30분이 되어야
야간 자율 학습과 학원 수업을 끝내고 집에 돌아갈 수 있는 고교 생활을 견디기 힘들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2일 오후 5시40분쯤에는 부산 북구 모 주택에서 K(15)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K군은 학업에 대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이제) 중3인데 50년은 더 산 것 같다.
기초가 없어서 공부하기 힘들다.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유서를 남겼다고 한다.
두 학생 모두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죽어간 것이다.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벌렁벌렁하다.
성적에 대한 압박감과 이에 따른 학생 자살 소식은 비단 어제 오늘만을 애기는 아니다.
매년 200여명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고,
일반 학생들도 죽음을 생각해 봤다고 하는 비율이 50%를 넘고 있다,
또 성적이나 입시 압박감 때문에 정신 질환에 시달리는 학생이 거의 없을 정도다.
너무 많은 학생들이 죽어가서 이제는 그런 소식이 일상화 되었고, 사회에서도 무덤덤하게 반응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이런 문제에 이렇게 무감각해도 되는가?
학생들의 행복을 위해 교육이 있고, 또 더 낳은 교육을 위해 학생들의 성적을 내는 것인데도,
도리어 학교 교육과 성적 평가 시스템이 학생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의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린 학생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명박 정부와 교육 문제를 총괄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줄줄이 죽어가고 고통 속에 시달리는데도 도대체 이명박 정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오히려 경쟁력 향상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 속에 오로지 ‘성적 경쟁’, ‘입시 경쟁’, ‘학교 서열화’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 최근에 추진한 정책만 보더라도 획일적 일제 고사와 성적 공개, 자율형 사립고 증설과
학교 선택제, 대입완전자율화와 3불 정책 폐지, 국제중 설립 허용과 교육 영리법인 허용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하나같이 우리 학생들을 더 지독한 입시 경쟁과 성적 경쟁으로 내모는 정책들이다.
우리 학생들이 치열한 입시 경쟁 체제에서 죽어가고 있는데, 입시 경쟁, 서열화를 완화하기는 커녕,
오히려 입시 경쟁, 성적 경쟁을 강화하는 거꾸로된 정책을 펴고 있다. 이명박 정부이다.
이명박 정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학생 교육을 포기하고 학생들을 온통 죽음으로 내모는 데만
관심을 쏟고 있는가?
어린 학생들이 성적 문제 때문에 이렇게 죽어가게 할 수는 없다.
이명박 정부는 아이들을 죽이는 교육 정책을 포기하고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 정책-차별에서지원으로,
경쟁에서 협동의교육을 펼쳐야 한다.
소수 특권층을 양산하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다수 학생들의 행복을 위한 교육 정책을 펼쳐야 한다.
더 이상 학교와 지역을 서열화 시키고, 획일적 입시 교육에 매달리게 해서는 안 된다.
대신에 대학 서열을 완화하고, 고교 평준화를 내실화하여 입시 경쟁을 완화하고
학생들을 성적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진정으로 죽어가는 학생들의 문제에 책임을 느끼고, 우리 교육을 살리고 학생들을
죽음에서 벗어나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3월 30일 실시하는 일제고사만이라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라.
그리고 3불 정책을 법제화하고 대입완전자율화 시도 및 학교 서열화와 입시 경쟁 교육을
초 중등까지 확산할 수 있는 자율형 사립고 지정 계획을 취소하라.
2009년 3월 24일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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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학교간 서열완화, 평준화..난 이런 슬로건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건 내가 일정부분 신자유주의적인 사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러한 슬로건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절대 실현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보죠.
그것보다는 보다 더 근본적인 우리의 문제들 -학벌주의에 대한 뿌리깊은 의식으로 벌어지는 병폐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것만이 획일적 입시교육을 근절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기술자들이 속칭 '사'짜 직업들 만큼 대우받는 사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심하지 않는 사회, 국민의 최저생존권이 보장되는 사회, 잘사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중되는 성숙한 시민사회...이런 것이 개선되지 않는 한 학벌을 통해 신분상승을 꿈꾸는 우리의 조악한 삶의 질은 당분간,꽤 오랫동안 반복될 확률이 높습니다.
난 내 아이가 똑똑하고 공부를 잘해서 특목고도 가고 소위 스카이에 들어가면 정말 좋겠습니다.
하지만 부모들의 이런 속물근성은 매도되어져서는 안됩니다,,다만 부모들도 현명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극단적으로 난 내 아이가 그렇게 이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가 될만한 인재가 못된다는 걸 진즉에 파악했고, 지극히 평범한 아이라는걸 빨리 인정했습니다...그래서 아마도 난 아이에게 필요 이상의 기대치를 요구해서 그 아이의 인생을 피곤하게 만드는 짓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결국 부모들이 변하고 어른들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가치관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입니다...그러나 불행하게도 나는 이러한 인식의 변화가 대한민국사회에서 상당히 요원해 보인다는 것에 그저 절망스러울 따름입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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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미
그래도..31일엔 일제고사를 치고요. 그 준비로 애들은 이 봄날. 주말에도 보습학원 나가서 복습한다고 난리고요. 해직교사 문제가 생긴 후로는 일제고사 거부, 요런 얘기도 쏙 들어갔고요.
초중고 12년만 참으면 된다? 사실여부를 절대 보장할 수 없는 공수표를 나도 우리 애한테 남발 중이고요...그 와중에도 봄꽃은 잔치를 벌입니다.
답글